미 달러화 강세…BOE 인하 속 파운드는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2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54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9.792엔보다 0.756엔(0.5%) 상승했다.
아시아 장 한때 148.516엔까지 저점을 낮췄던 달러-엔 환율은 이내 150엔대로 다시 반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01달러로, 전일 종가 1.08230달러보다 0.00329달러(0.30%)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2.46엔으로, 전일 종가인 162.11엔보다 0.35엔(0.2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종가 104.060보다 0.296포인트(0.28%) 상승한 104.356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대부분 G10 통화에 대해 매수가 우위였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고, 9월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으나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대체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전일 달러화가 2주만의 최약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이 일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잉글랜드은행(BOE)가 금리를 전격 인하한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종가 1.28540달러보다 0.00640달러(0.5%) 하락한 1.27900달러였다.
이날 파운드화의 가치는 지난 7월 초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의 금리 인하로 인해 파운드화의 상대적인 약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파운드화 약세 폭은 크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가 위원회의 막상막하 결정으로 이뤄졌고, 연말에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9월의 추가 인하는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코메르크방크의 이코노미스트인 베너드 바이덴스타이너와 스티스토브 발즈는 "BOE는 금리를 오직 느리고 제한적인 속도로 인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자라 녹스 시장 분석가도 BOE의 추가 인하는 난망하다고 봤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국에서 지난달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4만9천명으로 작년 8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가장 많았다. 미국의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분기대비 2.3% 증가하며 대폭 개선됐고, 노동 비용은 전분기대비 0.9% 상승하는 데 그치며 이전보다 둔화했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