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OFR, 월말 맞아 또 뛰었다…PD들 '소화불량' 조짐
국채 PD 순포지션 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머니마켓의 벤치마크 금리 중 하나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이 월말을 거치면서 또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양적긴축(QT)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대규모 국채 발행을 지속하고 있어 프라이머리딜러(PD)들이 머니마켓에서 자금중개 기능을 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SOFR을 산출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SOFR은 5.38%로 전일대비 5b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5.40%)보다 2bp 낮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치는 연말 효과와 분기 말 효과가 나타났던 작년 말과 올해 초, 지난달 1일에 각각 한 차례씩 수립됐었다.
SOFR은 미 국채를 담보로 하는 하루짜리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거래에 기반한 것으로, 미국 금융당국이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리보(LIBOR)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했다.
SOFR은 작년 4분기부터 월말에서 월초로 넘어가는 사이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널뛰기'를 되풀이하고 있다.(지난달 11일 송고된 '[ICYMI] 쌓이는 양적긴축의 압박…'출렁대는' SOFR' 기사 참고)
시장에서는 PD들이 미 국채 물량의 압박으로 인해 대차대조표상의 여유가 줄어든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PD들이 자금 수요를 뒷받침해 주기가 어려운 탓에 자금 수요가 몰리는 시점이 되면 금리가 뛴다는 얘기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미 국채 PD들이 순(net)포지션은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약 3천600억달러로 전주대비 400억달러 남짓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PD들의 순포지션은 2022년 2분기까지는 1천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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