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미국 고용 부진에 낙폭 확대…4.70원↓
  • 일시 : 2024-08-02 22:22:42
  • 달러-원, 미국 고용 부진에 낙폭 확대…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0원대까지 내렸다.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자 달러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0시 14분 현재 전장 대비 4.70원 내린 1,361.5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371.20원) 대비해서 9.70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5.80원 상승한 1,37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반에는 위험회피 심리에 1,377.20원까지 올랐다.

    다만 런던장 들어서는 유로화 가치 반등에 달러-원이 하락 전환했고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낙폭을 더 확대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4.3%로 집계됐다. 전월치이자 예상치 4.1%를 크게 웃돌았다.

    비농업 부문 고용도 11만4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예상치 17만6천명 증가와 전월치 17만9천명 증가를 밑돌았다.

    고용 지표가 크게 부진하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됐고 달러는 수직 낙하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에서 103.3으로 내렸고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30bp 급락했다.

    달러-원도 1,366원 부근에서 1,360원으로 속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부진하면서 달러-원도 속락했다"라면서도 "현재 달러와 달러-엔이 바닥을 친 모양이고 달러-원이 장중 고점 대비로는 17원가량 내렸다. 1,360원 부근에서 자리 잡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원은 위험투자 심리도 중요하기에 증시도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미 국채 2년물 금리 등을 보면 연준이 금리를 예상보다 더 빠르게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듯하다"라며 "8월 말에 예정된 잭슨홀 미팅이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408엔 내린 147.95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1009달러 오른 1.08919달러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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