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고용 충격 속 달러-엔 147엔대로 추락
  • 일시 : 2024-08-02 22:58:32
  • 미 달러화 약세…고용 충격 속 달러-엔 147엔대로 추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급속한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이 급증하고 고용 시장의 침체 경고음이 울리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속히 추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47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9.763엔보다 2.291엔(1.53%) 폭락했다.

    이날 뉴욕 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2빅'(2엔) 넘게 폭락했다.

    장 중 한때 147.066엔까지 저점을 낮추며 147엔대 붕괴도 위협받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14달러로, 전일 종가 1.07899달러보다 0.01015달러(0.94%) 상승했다. 이날 유로화도 달러화에 비해 약 일주일 반 만에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60.54엔으로, 전일 종가인 161.60엔보다 1.06엔(0.6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종가 104.388보다 0.988포인트(0.95%) 급락한 103.400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 발작적으로 반응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달러화의 가치는 급전직하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4.3%로,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도 11만4천명 증가하는 수준에 그치며 예상치와 전월치보다 대폭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시장의 침체를 막기에는 너무 늦었을 수 있고, 향후 연준이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빅 컷' 금리 인하 베팅이 강해지면서 채권 금리가 폭락했고, 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도 폭락했다.

    자예 캐피털 마켓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니암 아슬람은 "연준은 확실히 또 다른 정책 실수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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