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먼드 연은 총재 "美 7월 고용 수치 합리적"…'빅 컷'과 거리두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7월 미국 비농업 고용 수치에 대해 "합리적인 숫자"라며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는 '빅 컷'은 아직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바킨 총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11만4천명의 고용 증가는 합리적인 숫자"라며 "그것이 고용 둔화를 뜻하더라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8월 고용 보고서를 받아본다"고 말해 한 달 치 고용 지표만으로 정책 경로를 크게 바꾸지는 않으리라고 시사했다.
바킨 총재는 "(통상적인 기준금리 인하보다) 더 큰 규모의 인하는 통상 경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느낌과 결부된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11만4천명의 고용 증가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만큼 좋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합리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NYT는 이같은 발언을 토대로 바킨 총재가 당장 '빅 컷' 가능성을 대비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논평했다. 빅 컷은 일반적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이상 인하하는 조치를 가리킨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1%를 상회하는 수치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4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 17만6천명 증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직전월 수치인 17만9천명 증가와 비교해도 고용 둔화가 한층 뚜렷해졌다.
jhj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