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허리케인 영향 있었나…"날씨 탓 일 못했다" 폭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긴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 등을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의 영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고서의 가계조사(Household Survey)상으로 비농업 부문에서 '나쁜 날씨'(bad weather)로 인해 일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43만6천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6월 5만9천명에서 7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7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데이터가 시작되는 1976년부터 2023년까지 7월 평균치는 3만2천250명으로, 올해 수치는 역사적 평균의 13배가 넘는다.
보통 풀타임으로 일하지만 나쁜 날씨로 인해 1~34시간만 일했다는 응답자도 107만9천명으로, 전달(19만7천명)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고용보고서에서 "허리케인 베릴은 7월 고용 및 실업 데이터에 식별할 수 있는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두 설문조사의 응답률은 정상범위 내에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릴이 텍사스 중부 해안에 상륙한 날(7월 8일)이 고용보고사 조사 기간(한 달 중 12일이 포함되는 주간)과 겹친다는 점에서 허리케인의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반론도 제기된다.
리전스파이낸셜의 리처드 무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숫자(고용보고서를 지칭)에 신뢰를 갖기가 어렵다"면서 "조금 당황스럽다"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sj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