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넉달만에 증가…13억달러 늘어난 4천135억달러
  • 일시 : 2024-08-05 06:00:11
  • 7월 외환보유액 넉달만에 증가…13억달러 늘어난 4천135억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늘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미 달러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135억1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3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4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하다 7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은은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말 효과가 소멸되며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한 점은 증가폭을 일부 상쇄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지난달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달 주요 통화의 미달러 대비 강세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기여했다. 7월 한 달간 유로화는 1.0%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도 1.6% 올랐다. 일본 엔화는 7월 중 5.1% 강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천670억5천만달러로 전월보다 30억7천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23억5천만달러로 20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분기말 효과가 소멸하며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49억5천만달러로 3억달러 증가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도 43억7천만달러로 1천만달러 늘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평가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국은행


    한편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이 3조2천224억달러로 1위를 지켰고, 일본(1조2천315억달러)과 스위스(8천838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인도(6천520억달러)와 러시아(5천935억달러)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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