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5일 달러-원 환율이 1,350원대로 내릴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부진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만큼 달러-원이 급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4.3%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이며 경기 침체 가늠자로 알려진 '삼의 법칙'(Sahm Rule) 기준이 충족됐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50bp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고 달러-원도 크게 빠질 전망이다.
다만 위험회피 심리가 변수다.
뉴욕 증시는 급락세를 이어갔고 코스피도 하방 압력이 불가피하다.
위험투자 심리가 부진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투자 자금을 뺀다면 달러-원에도 상방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과 같은 지정학적 위험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2일 밤 1,356.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1.20원)와 비교해 12.7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50~1,365원으로 전망됐다.
◇ A증권사 딜러
금요일 고용 지표 쇼크로 달러-원도 이에 크게 내렸는데, 기술주 조정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가 변수다. 1,355원은 일차 지지선으로 보고 반등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다만 미국 경제만 강하다는 논리는 이제 깨졌다. 달러가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354.00~1,363.00원
◇ B은행 딜러
대외 경제 여건은 이제 달러 약세지만 달러-원은 마냥 내리기 어려운 장세일 듯하다. 뉴욕 증시가 또 한 번 급락했고 국내 증시 부진에 따라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있다. 장 초반 1,350원대 중반까지 내리고 이후 반등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예상 레인지 : 1,355.00~1,365.00원
◇ C은행 딜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장이다. 주요 통화에서 롱 스탑 흐름이 나오고 있어서 달러-원도 1,350원대 초반까지 아래로 열어둔다. 다만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과 북한 쪽 미사일 관련 뉴스 등 지정학적 위험 고조가 달러-원에 영향을 주는지 봐야 한다. 수급이 영향을 미치는 장세는 아닐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350.00~1,365.00원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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