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고용 소화로 급락…9.2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0원대 초반으로 내렸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높게 나온 데다 실업률도 오르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장대비 9.20원 내린 1,362.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12.20원 하락한 1,359.0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완만하게 반등하는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같은 달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1만4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 17만6천명 증가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앞서 미국 제조업 지표와 하부 고용지수가 낮게 나오면서 불거진 불황 공포가 재확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회의에서 50bp라는 '빅컷'을 단행할 수 있다거나 정례회의 이전에 긴급 인하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아시아 장 초반 달러 인덱스는 103.1 수준의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6% 넘게 급락한 145.5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개장가 대비) 약간 반등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달러 인덱스가 103선을 깰 가능성이 있어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이날 1,350원대 중후반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3월 수준으로 내려왔고, 위안화도 크게 반등했다. 하지만 달러-원만 많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와 한국은행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높은 경계심을 갖고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087엔 내린 145.43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2달러 오른 1.092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4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56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3.30%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4천352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78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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