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진단] 안동현 서울대 교수 "주가 더 빠지면 1,400원 테스트"
"결국 연준 '빅컷'에 달러-원 환율 하방"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5일 "주가가 여기서 더 빠진다면 단기적으로 1,400원을 테스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교수는 이날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현재보다 주가지수가 더욱 빠진다면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400원으로 갈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렇게 전망했다.
안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는 주가가 (고점 대비) 20~30% 떨어질 때 빅컷(금리 50bp 인하)을 단행했다"면서 "그런 식으로 반응할 것이라서 30% 이상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문제와 가계부채 등이 있어 미국과 달리 기준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충분하지 않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방으로 향할 것이라는 게 안 교수의 분석이다.
안 교수는 최근 1,300원대의 달러-원 환율을 두고 다른 자본시장보다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교수는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실업률 지표 하나 나온 것"이라며 "4.3% 하나 나온 것으로 반응하는데, 경기침체에 빠진다고 하면 5%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5%대면 경기가 문제 있고, 경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보는데, 이것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의 주식 급락 관련 "나스닥이 2008년 3월 기준 2.5배 올랐는데, 역대 이렇게 장기간 오른 적이 없다"면서 "떨어지려면 구실이 필요한데, 경기가 조금 위축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빌미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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