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美 서비스업 안도에 매수세 진정…장중 금리 급반등
  • 일시 : 2024-08-06 05:42:35
  • [뉴욕채권] 美 서비스업 안도에 매수세 진정…장중 금리 급반등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폭발적인 매수세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장중 금리가 급반등했다. 최근 금리 낙폭이 특히 가팔랐던 중단기물 영역은 전장대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0bp 하락한 3.7830%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오전 장 초반 3.666%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서비스업 지표 발표를 계기로 빠르게 반등했다. 점심 무렵에는 3.832%까지 오르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10bp 상승한 3.8850%를 가리켰다.

    2년물 금리의 장중 반등은 더 극적이었다. 2년물 금리는 한때 3.6540%까지 떨어졌다가 3.9490%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장중 변동 폭이 거의 30bp에 육박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00bp 내린 4.071%에 거래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7.8bp에서 -10.2bp로 확대됐다. 오전 장 초반 10년-2년 금리 스프레드는 플러스(+) 1.5bp 수준까지 올라서면서 지난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이 해소되기도 했다.

    이후 2년물 금리가 저점을 찍고 가파르게 오르면서 10년-2년 구간은 다시 역전 상태로 돌아갔다.

    유럽 거래에서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위험회피 분위기는 점점 강도를 더해 갔고, 미 국채시장에도 매수세가 밀려들었다. 하지만 뉴욕 오전 10시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발표되자 국채시장은 방향을 틀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한 것으로, 연합인포맥스의 예상치(51.4)에 부합했다.

    PMI 하위 지수들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52.4로 전월대비 5.1포인트 뛰었다. 역시 한달만에 기준선 위로 올라섰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고용지수가 46.4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봤으나 결과는 훨씬 좋았다. 고용지수는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ISM의 서비스업 PMI는 지난주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에 충격을 준 뒤 나왔다. 그에 앞서 발표된 ISM의 제조업 PMI 역시 고용지수를 중심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담당 부(副)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ISM 서비스업 지수의 반등은 많은 사람들이 약했던 7월 고용보고서 이후 두려워하는 것처럼 경제나 노동시장이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과 거의 일치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ISM 발표에) 첨부된 보도자료에서도 응답자들은 두려운 'R-단어'(경기침체를 지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는 최소한 중립적인 분위기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ISM 서비스업 조사의 반등으로 미국 경제가 추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번 주에 긴급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압력을 강화할 만큼 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나와 "연준의 일은 매우 단도직입적이다. 최대 고용을 창출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에 대해 선제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 부분 중 하나라도 악화하는 부분이 있으면, (연준은) 이를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여전히 오는 9월 '빅컷'(50bp 인하)이 유력하다는 프라이싱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81.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7.5%포인트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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