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침체 우려에 증시 '멜트 다운'…주가↓달러↓
  • 일시 : 2024-08-06 06:46:23
  • [뉴욕마켓워치] 침체 우려에 증시 '멜트 다운'…주가↓달러↓

    국채 매수 진정…WTI는 6개월來 최저치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7월 고용 쇼크 여파에 급락세를 나타내며 단기 패닉 흐름을 이어갔다.

    아시아·태평양 증시에서의 '패닉셀' 분위기를 이어가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3% 안팎의 기록적인 급락세로 마감했다. 시장 공포 지수도 이를 반영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장 초반 6% 넘게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다만 서비스업 지표는 호조를 나타내 일부 안도를 제공했다.

    국채 가격은 폭발적인 매수세가 다소 진정됐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여 7개월 만에 최저치로 후퇴했다.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어지면서 엔화가 급등해 달러화를 누르면서다.

    뉴욕유가는 6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중동 군사적 긴장감에도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유가를 흔들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해 연합인포맥스의 예상치(51.4)에 부합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 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는 시장 완화적인 메시지가 나왔다.

    '비둘기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은 지표 하나에 과잉 반응하지 않으며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선물시장은 9월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81.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7.5%포인트 상승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는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산, 한국·일본·대만 증시를 역대 최대 폭으로 끌어내린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기록적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비제조업 분야 경제활동 규모를 측정한 신규 지표가 경기 확장세를 가리켜 불길 확산은 막았으나 무차별적 투매 폭풍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1,033.99포인트(2.60%) 하락한 38,703.2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0.23포인트(3.00%) 내린 5,186.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76.08포인트(3.43%) 떨어진 16,200.08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3.48% 뒷걸음질 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1천 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쳤다. 장중에 낙폭을 소폭 좁히는 듯했으나 결국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달 16일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5,669.67포인트)에서 8.53% 밀리며 23개월 만에 최악의 날을 보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500대 기업 가운데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단 22개에 불과하다.

    지난주 초,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과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무드를 다시 타는 듯했던 시장은 제조업 업황 악화·노동시장 급속 냉각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 여파로 일본 증시 닛케이지수가 1987년 블랙먼데이(14.9%↓) 이후 최대 폭(12.4%↓) 하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된 것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글로벌 증시 폭락에 기름을 부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국채 가격이 급등, 이날 오전 벤치마크 10년물 채권 수익률은 52주 최저 수준인 3.66%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표가 최후 방어선을 지켰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하면서 연합인포맥스 시장예상치(51.4)에 부합했다.

    하지만 경기침체 공포에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견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상반기 기술주 랠리를 이끈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6.36% 더 떨어진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한 달 새 20.17% 하락했다. 지난 6월 20일에 기록한 최고가 140.76달러에서 28.63%나 급락한 수치다.

    애플은 투자계 큰손 워런 버핏이 지난 상반기 동안 애플 지분의 절반 가량을 처분했다는 소식이 더해져 주가가 4.82% 밀렸다.

    그외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마이크로소프트 3.27%, 알파벳(구글 모기업) 4.45%, 테슬라 4.23%, 아마존 4.10%,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2.54% 각각 떨어졌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은 기업은 애플 뿐, 마이크로소프트는 2조9천억 달러대, 엔비디아는 2조4천억 달러대로 줄어들었다.

    전통의 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 2일 기대에 못미친 실적과 함께 대량 감원 소식을 내놓아 주가가 50년래 최고 폭인 26.06%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6.38% 미끄러졌다.

    브로드컴(1.21%↓) 수퍼마이크로컴퓨터(2.53%↓) TSMC(1.2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46%↓) 등 신흥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밸리 1세대 주요기업 AMD는 1.75%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턴어라운드' 성공을 과시하며 호실적을 발표한 대형 육가공업체 타이슨 푸즈의 주가는 전장 대비 2.09% 뛰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 무차별 투매 폭풍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테크놀로지(-3.78%)·통신서비스(-3.35%)·임의소비재(-3.07%) 부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시장은 묘지를 지나며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며 이번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부터 시장은 이미 조정에 매우 취약한 상태였는데도 시장 참가자들은 애써 담담한 척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상보다 역한 경제·고용 데이터가 조정에 촉매됐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연준이 지난주 열린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의 유명 경제학자 제러미 시겔 교수는 "긴급 인하" 요구까지 제기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오전 CNBC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둔화하는데도 제약적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었을 수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연준의 구체적 대책에 대한 언급을 삼가며 "경제 상황이 체감 수준으로 악화되면 연준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오후 하와이 경영자 협의회가 주최하는 이코노데이 행사에서 '통화 정책과 경제 동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려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18.5%, 50bp 인하 확률은 81.5%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25bp 인하 확률의 4배 이상으로 커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5.18포인트(64.90%) 오른 38.57을 기록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수석 전략가 톰 리는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가 이날 개장 직후 52주 최고치인 65.73까지 올랐다가 7월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 후 다소 누그러진 점을 상기하며 "VIX가 정점을 찍고 떨어진다면 증시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폭발적인 매수세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장중 금리가 급반등했다. 최근 금리가 낙폭이 가팔랐던 중단기물 영역은 전장대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0bp 하락한 3.7830%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오전 장 초반 3.666%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서비스업 지표 발표를 계기로 빠르게 반등했다. 점심 무렵에는 3.832%까지 오르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10bp 상승한 3.8850%를 가리켰다.

    2년물 금리의 장중 반등은 더 극적이었다. 2년물 금리는 한때 3.6540%까지 떨어졌다가 3.9490%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장중 변동 폭이 거의 30bp에 육박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00bp 내린 4.071%에 거래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7.8bp에서 -10.2bp로 확대됐다.

    오전 장 초반 10년-2년 금리 스프레드는 플러스(+) 1.5bp 수준까지 올라서면서 지난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이 해소되기도 했다.

    이후 2년물 금리가 저점을 찍고 가파르게 오르면서 10년-2년 구간은 다시 역전 상태로 돌아갔다.

    유럽 거래에서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위험회피 분위기는 점점 강도를 더해 갔고, 미 국채시장에도 매수세가 밀려들었다. 하지만 뉴욕 오전 10시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발표되자 국채시장은 방향을 틀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한 것으로, 연합인포맥스의 예상치(51.4)에 부합했다.

    PMI 하위 지수들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52.4로 전월대비 5.1포인트 뛰었다. 역시 한달만에 기준선 위로 올라섰다.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고용지수가 46.4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봤으나 결과는 훨씬 좋았다. 고용지수는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ISM의 서비스업 PMI는 지난주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에 충격을 준 뒤 나왔다. 그에 앞서 발표된 ISM의 제조업 PMI 역시 고용지수를 중심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담당 부(副)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ISM 서비스업 지수의 반등은 많은 사람들이 약했던 7월 고용보고서 이후 두려워하는 것처럼 경제나 노동시장이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과 거의 일치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ISM 발표에) 첨부된 보도자료에서도 응답자들은 두려운 'R-단어'(경기침체를 지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는 최소한 중립적인 분위기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ISM 서비스업 조사의 반등으로 미국 경제가 추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번 주에 긴급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압력을 강화할 만큼 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나와 "연준의 일은 매우 단도직입적이다. 최대 고용을 창출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에 대해 선제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 부분 중 하나라도 악화하는 부분이 있으면, (연준은) 이를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여전히 오는 9월 '빅컷'(50bp 인하)이 유력하다는 프라이싱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81.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7.5%포인트 상승했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세를 이어가며 약 7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지난주 시장에 충격을 안긴 7월 고용보고서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오는 9월 '빅컷'(50bp 인하) 전망이 계속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경기침체 공포심리는 다소 진정됐고, 달러는 장중 반등했다. 서비스업 지표 중 고용 관련 하위 지수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744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6.580엔보다 2.836엔(1.935%) 굴러떨어졌다.

    달러-엔은 유럽 거래까지는 142엔대에서 움직이다 뉴욕 오전 10시 서비스업 지표가 발표되자 143엔선을 넘어섰고, 이후 추가로 레벨을 높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589달러로, 전장 1.09127달러에 비해 0.00462달러(0.432%)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10095달러까지 상승, 지난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1.10달러 선을 웃돌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57.51엔으로 전장 159.96엔에서 2.450엔(1.532%) 떨어졌다. 유로-엔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3.208보다 0.962포인트(0.932%) 급락한 102.24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2.153까지 밀려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럽 거래에서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위험회피 분위기는 더 고조되는 양상이었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되감김 속에 엔화가 급등하면서 달러를 짓누르는 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발표를 계기로 시장 전반의 공포 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한 것으로, 연합인포맥스의 예상치(51.4)에 부합했다.

    PMI 하위 지수들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52.4로 전월대비 5.1포인트 뛰었다. 역시 한 달만에 기준선 위로 올라섰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고용지수가 46.4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봤으나 결과는 훨씬 좋았다. 고용지수는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에서 "9월 금리 인하는 거의 확정이지만, 공격적이고 경기 침체식 규모의 인하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7월 실업률 상승의 거의 대부분은 일시적 해고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단지 일시적인 약세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BoA는 "미국 경기침체는 해고 없이는 일어나지 않으며 그 수치는 여전히 극도로 낮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9월 금리 인하폭은 25bp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결제업체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주인 쇼트 스퀴즈가 약해지고 가장 위험한 익스포져가 커버되면 캐리 트레이드는 앞으로 며칠 안에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여전히 9월 50bp 인하가 유력하다는 프라이싱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81.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7.5%포인트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음에도 글로벌 금융 시장을 강타한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유가는 내리막을 이어갔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8달러(0.79%) 하락한 배럴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초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0.51달러(0.66%) 떨어진 배럴당 76.3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 1월 초순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7월 고용보고서 '쇼크'가 이어지며 위험자산 전반이 타격을 입었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이날 장중 3% 안팎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의 7월 서비스업 지표가 다소간의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유가는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WTI는 직전 2거래일 동안은 2~3%대의 급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한 것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예상치(51.4)에 부합했다.

    PMI 하위 지수들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52.4로 전월대비 5.1포인트 뛰었다. 역시 한 달 만에 기준선 위로 올라섰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ING의 워렌 페터슨 원자재 전략가 등은 보고서에서 "(지난주)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해 위험자산에 큰 부담을 줬다. 이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해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ING는 "이것은 한동안 원유시장에 잔존해 왔던 중국 수요 우려를 가중하기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삭소방크의 올리 한센 원자재 전략헤드는 "수요 우려가 중도의 고조된 긴장을 압도하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75.05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면서 브렌트유의 최근 급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오는 10월부터 계획된 증산을 포기하게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 공군 지하 벙커를 찾아 "공격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에 대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 공격을 해올 경우 군사적으로 재보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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