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진단] 은행 런던 RFI "증시 급락 트리거, 엔화 강세 충격 때문"
  • 일시 : 2024-08-06 07:20:00
  • [환율 진단] 은행 런던 RFI "증시 급락 트리거, 엔화 강세 충격 때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런던 시장에서 서울외환시장 선진화를 위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한 시중은행 런던지점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시장이 이처럼 흔들린 것은 경기침체 우려보다 엔화 강세의 영향이 크다고 봤다.

    시중은행의 RFI 런던지점 한 부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시장이 자산별, 섹터별로 다르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경기침체 우려보다 엔화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버텨 온 엔화로 전세계에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엄청나게 일어났는데 엔화를 차입한 사람들에 엔화 약세라는 믿음이 깨지고, 일본 금리가 오른다는 이야기는 충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엔화 자금을 빌려놓은 것을 갚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동성 좋은 주식으로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그동안 좋았던 미국 경제도 고용지표가 안좋게 나오면서 결국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투자심리가 급격히 약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엔화 강세에 대비한 자금 상환을 위해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 주식시장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경기 침체와 맞물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식시장이 붕괴하자 불안한 마음에 더 매도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