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진단] "뉴욕증시 하락시 서울환시 달러 매도 압력 생길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증시 급락에도 제한된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자금의 향방이 중요해졌다고 A증권사 외환딜러가 말했다.
A증권사의 부부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과 다르게 미국 자산가격 하락에도 안전자산선호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불황으로 들어간다는 전망과 금리인하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에서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 약세의 트리거가 됐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의 방향은 주식자금이 중요해졌다고 그는 언급했다.
그는 "지난주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7천억원어치를, 이날도 1조5천억원어치 팔았다"며 "이는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로 막판에 유동성 없는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하락을 커버하고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0년 이상 해외투자가 늘면서 뉴욕증시 추가 하락시 청산하는 투자자들로 인해 달러 매도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가 더 밀리면 해외 투자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달러-원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며 "커스터디 자금이 몰리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의 경우 아래쪽은 1,330~1,350원 정도까지 볼 수 있지만 1,300원선 밑으로 내려갈 정도는 아니다"라며 "뷰보다 수급 움직임을 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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