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진단] "달러-원 우하향은 낙관적…커스터디 매수 더 나올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향 안정될 거란 시장의 전망이 낙관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부진한 한국 경제 흐름을 고려하면 달러-원이 우하향할 것이란 전망은 다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는 있겠으나, 우리나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하는 등 경기가 좋지 않다"라며 "달러-원이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기민하게 추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달러-엔 환율은 (전일) 140엔대 초반까지 내렸는데 이정도면 충분히 내렸을 수 있다"라며 "아시아통화 강세 여력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조된 위험 회피 심리에 커스터디 매수세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전일 달러-원 환율인 1,3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다 커스터디 매수세에 1,370원대 중반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 딜러는 "외국인 투자자가 이틀 간 코스피에서 2조4천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커스터디 매수세는 더 나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줄어드는 한·미금리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이미 우리나라 시장금리가 크게 내린 탓이다.
그는 "연내 한·미 정책 금리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한국은행이 부동산 시장 우려로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시장금리가 폭락해 정책금리차 축소는 큰 의미가 없을 것"라고 분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2.878%까지 하락했다.
ks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