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정크 스프레드 뛰었지만…코로나 때 '새발의 피'
2020년 3월 급등 당시 연준 '사상 최초' 회사채 매입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글로벌 자산시장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미국 정크본드(하이일드) 스프레드도 가파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절대 레벨은 코로나 사태 발발로 미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3월 고점에 비해서는 여전히 한참 낮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산출하는 '미국 하이일드지수 옵션 조정 스프레드'는 지난 2일 기준으로 372bp로 집계됐다.
미국 하이일드지수에 포함된 정크본드의 미 국채 대비 스프레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이 지표는 지난달 23일 최근 저점(302bp)을 찍은 뒤 8거래일 만에 70bp나 확대됐다.
스프레드가 단시일 내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긴 했으나 역사적 추이를 보면 절대 레벨은 아직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2020년 3월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순식간에 폭등하며 1천100bp에 육박하기도 했는데, 시장의 공포가 최고조에 이르자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결국 사상 최초로 회사채 매입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어 시장을 안정시킨 바 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확대는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할 뿐 아니라 실물경제에 부정적 파급 효과가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계속 벌어진다는 것은 낮은 신용등급의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서 겪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이는 고용과 투자에 악영향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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