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이번엔 사상 최대폭 상승…닛케이 10.23%↑
  • 일시 : 2024-08-06 15:22:28
  • [도쿄증시-마감] 이번엔 사상 최대폭 상승…닛케이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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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6일 도쿄증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진정된 영향에 사상 최대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217.04포인트(10.23%) 오른 34,675.46에 장을 마감했다. 종전 사상 최대 상승폭인 1990년 10월2일 2,676포인트를 웃돌았다.

    토픽스 지수는 207.06포인트(9.30%) 상승한 2,434.21로 장을 마쳤다.

    충격적인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전일 역대급 하락세를 기록했던 일본 증시는 반발 매수세 유입에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해 기준선인 50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잦아들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눈다. 7월에는 서비스 업황이 확장세를 나타냈다는 의미다.

    여기에다 전일 증시 급락의 큰 요인이 됐던 엔화 강세가 일단락된 점도 증시 반등의 요인이 됐다. 141엔대로 추락했든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를 회복했다.

    닛케이 지수는 1.97%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후 가파르게 오름폭을 확대했다. 10시께에는 10.98% 높은 34,911.80까지 폭등했다. 토픽스 지수도 10.91% 높은 2,470.24까지 급등했다.

    도쿄일렉트론이 장중 약 19%, 어드밴테스트는 15% 급등했다. 도요타자동차가 한때 14% 오르는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대폭 상승했다.

    닛케이 지수선물과 토픽스 지수선믈은 급반등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전일과 정반대의 이유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급등락이 일본은행의 금융완화에서 비롯된 '엔화 약세·주가강세'라는 버블이 붕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시가 회복되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 상황과 환시 방향 등이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에셋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하다고 보고 "섣불리 매수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시장 혼란에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정부와 일본은행에 "자금 흐름과 기업활동 영향을 주시해 시세 안정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하마다 야스카즈,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 국회 대책위원장은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를 이달 내 열기로 합의하고, 증시 급등락과 관련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재무성과 일본은행, 금융청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회동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명목임금에서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임금이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상여금 등 특별 급여가 크게 늘어난 영향에 실질임금은 2년 3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총무성이 발표한 6월 실질 가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 줄어 시장 예상치(-0.9%)보다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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