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증시 반등에도 매수 우위…0.80원↑
  • 일시 : 2024-08-06 16:31:36
  • [서환-마감] 증시 반등에도 매수 우위…0.80원↑

    증시 반등에도 외국인 매수세 '밋밋'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세를 유지할 만한 뒷심이 부족했다.

    국내 증시가 전날 부진을 딛고 반등했지만, 외국인의 증시 매수세는 제한되면서 원화 강세에 발목을 잡았다. 글로벌 달러도 반등하면서 상승 압력을 더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0.80원 상승한 1,375.6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1,37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전날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여파가 뉴욕장에선 다소 진정되는 국면을 보이면서 안도감을 가져왔다.

    간밤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에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확장 국면을 가리켰다. 이에 미 국채 금리와 달러-엔 환율은 상승 전환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졌다.

    통상 달러-엔 상승은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최근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원화에 우호적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 1,367원을 저점으로 달러-원 하락세는 제한됐다. 외국인이 장중 코스피 순매도로 돌아섰고, 달러 가치와 미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 반등한 영향이다.

    달러-원은 서서히 하락 폭을 줄였다. 국내 증시가 전날 급락분을 추가로 회복하지 못하는 점도 달러-원이 반등하는 배경이 됐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한편 일본 금융당국은 최근 국제금융시장 관련해 회동했다. 외신에 따르면 회동에는 재무성과 일본은행, 금융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0여분 진행됐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일본 정부와 BOJ는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일본 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견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은 다른 국가들과도 금융시장과 관련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경기 침체 우려를 주시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특별하게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달러-원이 하락할 요인을 찾기에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 이슈도 진행 중이고, 외국인 증시 순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도 있다"며 "중동 이슈도 경계할 만한 지점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복잡하다"며 "달러-엔 환율도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 모든 자산 시장에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1,370원대로 돌아오면서 상단과 하단이 모두 막힌 느낌이다"며 "원화 자체 이슈보다는 다른 통화나 자산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80원 내린 1,37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5.90원, 저점은 1,367.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3.30% 상승한 2,522.15에, 코스닥은 6.02% 상승한 732.8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천5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5.88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0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44달러, 달러 인덱스는 102.95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4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4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1.46원, 고점은 192.6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52억 위안이었다.

    연합인포맥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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