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수혜주는…"변동성에 매수 기회 노려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금융 시장이 최근 몇 년 간 보지 못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주요 변동성 요인인 엔화 강세에 수혜를 볼 종목들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카네기 인베스트먼트 카운셀의 리서치 디렉터인 그렉 할터는 '스트리트 사인 아시아'에 출연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일시적인 문제"라며 "실제로 이러한 변동성을 이용해 부당하게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마켓(BML)의 최고투자책임자(COO)인 테드 알렉산더 또한 "패닉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엔화가 너무 쌌기 때문에 많은 주식이 펀더멘털에 비해 약간 비쌌다"며 "환시와 증시 두 시장 모두에서 사람들이 위험 성향을 조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분산 투자를 하기 위해 이런 종류의 변동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엔화가 강세를 보일 때 소매, 식음료, 가정용품과 같은 내수 업종과 의료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수출업체들을 추천했다. 반면 자동차 부문은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현재 변동성 장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기조, 엔화 '캐리 트레이드' 대청산, 기술 섹터의 지속적인 재평가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주 BOJ는 금리를 인상해 엔화 가치 상승에 기여했으며 이는 대규모엔 캐리 트레이드 되감기 현상을 끌어냈다. 결국 다른 글로벌 자산을 구매하기 위해 더 저렴한 통화로 차입하는 트레이더들의 관행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BOJ 금리 결정이 있었던 지난 달 31일 이후 현재까지 6% 이상 급락했고 지난 5일에는 141.684엔까지 밀리면서 최대 7.9% 이상 낙폭을 키운 바 있다.
번스타인은 보고서에서 "현재 일본에서는 대형주나 중형주 및 소형주 등에 대한 선호도를 따지기보다는 방어주와 내수주에 숨어 있는 게 더 유리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스타인은 '방어적' 종목을 선별했으며, 이 중 5개 종목에 대해 초과수익률을 부여했다.
해당 종목은 닌텐도(TSE:7974), 캡콤(TSE:9697), 넥슨 일본(TSE:3659), 주가이제약 (TSE:4519) 및 키엔스(TSE:6861)가 꼽혔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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