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야간데스크 인센티브 확대…해외 지점서 거주자물량도 처리
  • 일시 : 2024-08-07 14:00:46
  • 외환당국, 야간데스크 인센티브 확대…해외 지점서 거주자물량도 처리

    야간 늦은시간 거래일수록 선도은행 거래량 가중치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외환시장 야간거래 활성화를 위해 심야거래 시간 인센티브가 확대된다.

    또한 기존에 국내 금융기관에만 한정했던 거주자 물량도 해외지점인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이 처리할 수 있게 허용된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범석 제1차관은 이날 국제금융센터에서 '외환건전성협의회(외건협)'를 개최하고 지난 한 달 동안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추진 상황'을 점검해 이같은 추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당국은 우리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외국 금융기관인 RFI에 대해서도 등록 요건과 한국은행 외환전산망 보고 의무를 완화할 예정이다.[7일 오후 2시 송고된 'RFI 등록 간편해진다...대행기관-기존RFI 끼면 OK' 기사 참고]

    외건협은 외환 분야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와 정책 협의·조정 등을 위한 차관급 협의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참석한다.

    국내 금융기관 해외지점 RFI의 거주자 물량 처리는 야간시간대 거래를 촉진하고 국내 야간데스크 피로감 등을 감안한 결정이다.

    기존에는 하나은행이나 국민은행과 같은 국내 서울본점의 고객·은행간 딜러만 거주자 물량 처리가 가능했으나 이제 RFI로 등록된 하나은행 런던지점, 국민은행 런던지점 등의 딜러도 서울 본점 북(book)을 이용한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외환당국은 또한 심야 시간대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달러-원 선도은행 선정을 위한 거래량 산정 시 늦은 시간 거래일수록 가중치를 높게 부여하기로 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거래에 대해서는 1배, 오후 6시 이후부터 밤 10시까지는 2배, 이후 새벽 두 시까지의 거래에 대해서는 3배의 가중치를 주기로 했다.

    해외지점 RFI가 서울 본점의 장부를 통해 거주자 물량을 처리하는 거래도 거래량 산정에 포함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외환거래 전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매월 점검하고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부분이 큰 만큼 외은 지점 또는 외국계 은행 국내 법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확인·결제 부담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제3자 외환거래와 관련해서는 '금융실명법' 적용 대상이 아닌 부분을 '제3자 외환거래 가이드라인'에 명시할 예정이다. 국내 수탁은행과 대행기관 간 사전 결제실패 방지 목적의 고객 실명만 해당 법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한 달 동안의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 대해 시스템 안정성과, 유동성·변동성 측면에서 모두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외환시장 전체 거래 규모가 예년 대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10.7% 늘었고, 지난 5년 평균 대비로는 37.4%나 증가했다.

    또한 매도-매수 호가 역시 연장시간대(오후 3시30분~새벽2시) 평균 스프레드가 0.39원으로 동시간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의 0.63원보다 낮았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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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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