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BOJ 발언 속 시장 불안 진정
  • 일시 : 2024-08-07 22:31:20
  • 미 달러화 강세…BOJ 발언 속 시장 불안 진정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 측에서 시장이 불안정할 때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며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00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4.725엔보다 2.275엔(1.57%)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00달러로, 전일 종가 1.09289달러보다 0.00089달러(0.08%)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0.54엔으로, 전일 종가인 158.19엔보다 2.35엔(1.4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종가 102.943보다 0.212포인트(0.21%) 상승한 103.15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큰 폭 올랐지만, 아시아 장의 레벨을 유지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간밤 한 간담회의 연설에서 "시장 변동성의 결과로 경제 전망과 리스크에 대한 견해, 전망치 달성 가능성 등에 변화가 생기면 금리 경로가 분명히 바뀔 것"이라면서 "시장이 불안정할 때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일본과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단일 데이터에 대한 시장 반응이 너무 크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 속 엔화는 안정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3대 주요 주가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 대혼란의 여파가 일단은 잦아들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금리를 50bp '빅 컷' 할 것이라는 전망은 63%대를 나타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점차 거둬들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전략가인 안체 프레이크는 "최근 시장이 혼란을 보인 만큼 연준은 이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아 시장이 또 다른 대규모 공황 발작을 겪지 않는 한, 연준 인사들은차분함을 유지하고 고용 지표를 기다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현재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되어야 하며 달러화가 약간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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