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주간 실업보험 감소에 안도…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에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감소 소식에 반등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0시 4분 현재 전장 대비 1.50원 오른 1,378.3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377.20원) 대비로는 1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77.20원에 개장 한 후 1,379원대로 올랐으나 다시 1,375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다시 개장가와 같은 레벨에 종가를 형성했다.
하지만 서울환시 정규장 마감 이후 달러화는 1,374.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지표에 주목했다.
지난 3일로 끝나는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3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7천명 감소했다.
실업보험 청구가 줄어든 것은 최근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 시그널인 실업 지표를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여지를 준다.
그동안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촉발했던 고용시장 둔화 신호와 이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에 실업보험 청구자수 감소가 약간의 안도감을 줬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 조짐은 최근 경기 침체 전망으로 이어지며 취약한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미국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3%로 오르면서 미국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지속됐다.
하지만 이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감소하면서 이같은 고용 둔화 기대는 한숨 돌리는 양상이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로 기울었다. 달러인덱스는 103대로 올랐고, 달러-엔 환율도 지표 확인 직후 한때 147엔대까지 튀어 올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주부터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가장 큰 포인트였는데 고용 시장 관련 지표에서 실업수당이 25만명 이상이면 그런 우려가 가시화된다고 봤다"면서 "하지만 실업수당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분위기로 돌아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아니라 미국 경기가 아직 나쁘지 않다는 쪽으로 보면서 달러 강세쪽으로 기울었다"며 "엔화, 위안화도 동시에 반영하고 있는 반면, 달러-원 환율은 움직임이 큰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1엔 오른 146.9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달러 내린 1.09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7위안으로 상승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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