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미 실업지표 감소에 DXY 속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자 달러화 지수가 급속히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1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16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6.850엔보다 0.315엔(0.2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60달러로, 전일 종가 1.09245달러보다 0.00285달러(0.26%)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0.33엔으로, 전일 종가인 160.40엔보다 0.07엔(0.0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종가 103.189보다 0.225포인트(0.22%) 상승한 103.41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이달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7천명 감소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였던 24만1천명도 하회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를 주시하고 있었다. 7월 실업률이 4.3%로 튀어 오르며 시장을 'R의 공포'(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로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신규 실업보험 수치는 예상과 전월치보다 낮으며 노동 시장 둔화에 대한 시장의 걱정을 어느 정도 경감시켜줬다.
수치가 발표된 직후 달러화 지수는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직전까지 보합 수준인 103.1선에서 움직이던 달러화 지수는 8시 30분을 기점으로 103.5까지 단숨에 상승했다.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급하게 금리를 인하하거나 대폭의 인하를 단행할 정도로 노동 시장의 경색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지표를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시장 분석가는 "미국 실업보험 지표가 시장의 긴장감을 조금 완화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9월부터 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시장이 현재 가격에 책정하고 있는 만큼인 연말까지 100bp 인하에 달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리건 캐피털의 스카일러 위넌드는 "노동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 우리가 경기 침체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최근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경제 여건은 연준이 한 번 더 동결을 단행해도 괜찮을 정도의 여지를 주고 있다. 다만, 시장은 이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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