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증권자금 22.4억달러 순유입…9개월 연속 유입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22억달러 순유입되며 9개월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4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6월(24억5천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의 22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식자금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으로 18억6천만달러 순유입됐다. 다만 7월 하순 들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와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순유입 규모는 다소 줄었다.
채권자금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일부 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도에도 중장기채권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3억8천만달러 순유입됐다.
달러-원 스와프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에도 불구하고 위험회피심리 강화에 따른 보수적인 자금운용 등으로 하락했다. 7월 말 달러-원 스와프레이트는 -2.16%로 6월 말(-2.07%) 대비 9bp 하락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주로 국고채금리 하락에 연동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7월 말 통화스와프금리는 2.37%로 6월 말(2.62%) 대비 25bp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24%로 전월(0.26%) 대비 소폭 축소됐다. 주요국 통화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5년물 기준)은 7월 평균 36bp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중 단기 가산금리는 15bp, 중장기 가산금리는 61bp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적인 영향으로 하락했다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 중동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하락 폭을 되돌리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7월 말 달러-원 환율은 1,376.5원으로 6월 말(1,376.7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했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ks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