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4일만에↓…재료 부재 속 美 국채금리에 연동
  • 일시 : 2024-08-10 05:39:31
  • [뉴욕환시] 달러, 4일만에↓…재료 부재 속 美 국채금리에 연동

    다음주 美 7월 CPI 주목…9월 '빅 컷' 확률 50% 밑으로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별다른 재료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달러는 최근 며칠 사이 급반등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자 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646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7.146엔보다 0.500엔(0.340%) 하락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46.283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엔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189달러로, 전장 1.09160달러에 비해 0.00029달러(0.027%)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092달러 근처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0.11엔으로 전장 160.65엔에서 0.540엔(0.336%) 낮아졌다. 유로-엔은 한때 160엔선을 살짝 밑돌기도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3.220보다 0.084포인트(0.081%) 하락한 103.13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3.030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이날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나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이 전혀 없었다. 전반적으로 한산한 장세가 이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7월 전품목(헤드라인) 및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각각 0.2%로 전달(-0.1% 및 +0.1%)에 비해 높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향방도 관심사다. 씨티그룹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단기적 조정은 거의 끝났지만, 지난 몇 년간 쌓인 엔 캐리 포지션이 상당히 커 보인다"면서 "우리는 현재 조정을 이같은 캐리 트레이드의 끝이 시작된 것일 뿐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씨티는 달러-엔 환율이 내년에 140엔선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이 140엔을 밑돈 것은 작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캐나다달러는 캐나다 고용이 예상과 달리 2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달러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731캐나다달러로 전장대비 0.007% 내렸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7월 고용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2천800명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대략 2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의 고용은 지난 6월 1천400명 감소한 뒤 연속으로 뒷걸음질 쳤다.

    같은 달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6.4%를 나타냈다. 2022년 1월(6.5%)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시장 예상치(6.5%)는 밑돌았다.

    볼링어그룹의 카일 채프먼 외환 전략가는 "캐나다 7월 고용보고서는 대체로 중립적이며 금리 경로에 거의 변화는 없다"면서 "경제는 약하고, 인플레이션은 정상 궤도에 있으며,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알려진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할 것이라는 베팅을 더 축소했다. 7월 고용보고서 '쇼크' 이후 대세가 됐던 50bp 인하 가능성이 50%를 약간 밑돌게 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49.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5.5%포인트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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