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한 주' 후 美 채권시장 재료는…엔 캐리 청산·CPI
  • 일시 : 2024-08-12 10:05:31
  • '격동의 한 주' 후 美 채권시장 재료는…엔 캐리 청산·CPI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주 미국 국채 시장이 격동의 한 주를 보낸 가운데 투자자들이 향후 몇 주간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미국 경제지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8월 첫째 주 40bp 넘게 급락한 이후 지난주에는 15bp 가까이 급등하며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TD 증권 전략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채권 투자자들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증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지와 미국의 물가 및 고용지표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뒷받침할지 등에 계속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내달 예상보다 큰 50bp 인하나 긴급 인하 혹은 더 빠른 속도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불안해한다.

    TD 증권의 금리 전략가인 겐나디 골드버그는 "지난 2주 동안 채권 시장은 완벽한 폭풍의 변동성을 경험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둔화한 신호를 보였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자들을 긴장시켰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 후 일본 시장의 거대한 변동성과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주식을 급락시키고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악화시켰다"며 "시장이 다소 회복된 지금,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고용 시장 및 성장 데이터, 인플레이션,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계속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국 국채 시장의 예상 변동성을 측정하는 ICE BofA MOVE 지수는 1월 2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5일 무브 지수는 121.22를 기록했다.

    TD의 몰리 맥고운 전략가는 "지난주는 8월 첫 주에 있었던 움직임을 많이 지우는 모습"이라며 "경착륙 가능성이 줄어들고 소프트 랜딩 가능성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락 시 매수를 선호하지만, 장기 포지션에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더 유리한 수준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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