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1분기 순이익 10% 증가…엔화 약세·AI 수요
  • 일시 : 2024-08-12 13:59:45
  • 日기업 1분기 순이익 10% 증가…엔화 약세·AI 수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엔화 약세와 인공지능(AI) 수요 등에 힘입어 일본 기업들이 호실적을 보였다.

    [연합뉴스TV 제공]


    10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들의 2024 회계연도 1분기(4~6월) 전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4조엔(약 130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도 9%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9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1천44개 일본 상장사의 재무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제조 기업의 순이익은 7% 증가한 6조6천억엔, 비제조 기업의 순이익은 13% 증가한 7조4천억엔을 기록했다.

    특히 엔화 약세가 수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지난 4~6월 평균 달러-엔 환율은 약 156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엔가량 올랐다.

    예컨대 도요타자동차(TSE:7203)는 엔화 약세 덕분에 영업이익이 3천700억엔 늘었다. 이에 지난 6월 차량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 문제가 불거져 일본에서 일부 모델의 출하를 중단한 영향을 만회했다.

    또한, AI 수요 증가로 히타치(TSE:6501)와 어드밴테스트(TSE:6857) 등도 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다만 이러한 엔화 약세 효과는 지속되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은 2024년 회계연도 순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빠르게 엔화 강세 흐름으로 전환되면서 2분기(7~9월) 평균 환율이 150엔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의 키타오카 토모치카는 "매출과 사업 비용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가격 인상과 비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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