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환시] 달러-엔, 前 BOJ 이사 금리인상 회의론에 상승
  • 일시 : 2024-08-12 14:11:44
  • [亞 환시] 달러-엔, 前 BOJ 이사 금리인상 회의론에 상승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12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복귀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 전 관계자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본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한 데 따라 달러-엔 상승폭은 확대됐다. 거래량이 줄어든 탓이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2시2분 현재 0.35% 상승한 147.12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로 다시 가닥을 잡았다. BOJ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일본은행 내부 사정에 밝은 사쿠라이 마코토 전 BOJ 이사는 BOJ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금리를 더 올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한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금융시장이 '산의 날'(Mountain Day)을 맞아 휴장한 탓에 달러-엔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호가도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 전역에서 지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는 점도 달러-엔 환율 변동성을 확대했다. 일본의 재난 우려는 통상적으로 엔화 강세를 제한하는 변수로 꼽힌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지속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지목됐다. 일부 대형 투자은행은 엔 캐리 트레이드가 대거 청산되면서 향후 달러-엔 환율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서다.

    JP 모건의 분석가들은 내년 2분기까지 엔화가 달러당 144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치를 수정했다면서 이는 엔화가 앞으로 몇 달 동안 다지기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달러화의 중기적인 전망에 대해 낙관할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캐리 트레이드는 연초 대비 이익을 반납했다면서 포지셔닝의 65~75%가 청산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엔화 옵션으로 측정한 엔화의 내재 변동성도 감소했다"면서 "지난 6일에 31%까지 급등했던 일일 내재 변동성은 현재 약 5%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OCBC 은행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소폭의 조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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