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부총재 "통화정책 예측 '과신' 조심해야"
  • 일시 : 2024-08-12 15:52:05
  • RBA 부총재 "통화정책 예측 '과신' 조심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앤드류 하우저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가 전문가들의 경제 및 통화정책 예측에 대한 '과신'을 우려했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 호주 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하우저 부총재는 이날 호주경제학회 연설에서 "다양한 견해를 가진 활발한 토론은 건전하다"며 "그러나 잘못된 예측으로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할 수 있는 만큼 '거짓 선지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RBA는 급격한 경기둔화를 초래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점진적으로 2~3%의 목표 범위로 되돌릴 수 있는 최적의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BA는 지난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11월에 25bp 인상 이후 계속 변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경제학자들은 RBA가 기준금리를 4.35% 이상으로 올리면 경제가 경기 침체 직전까지 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분석가들은 RBA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만큼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RBA는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향후 물가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셸 블록 RBA 총재도 최근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한 만큼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우저 부총재는 "RBA의 최근 인플레이션 예측 오류는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다소 완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화 정책은 길고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하므로 예측은 장기적인 성격을 띠고 불확실성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예상하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기업, 기타 조직 간의 결정과 상호작용의 복잡한 결과"라며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한 가지 방법은 포인트 예측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g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