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亞통화 부진에 되돌림 상승…7.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해 1,370원대로 상승했다.
별다른 재료나 이벤트는 부재했지만 전장에서 수급 쏠림으로 두 자릿수 급락한 직후 되돌림이 더해지면서 상승 압력을 키웠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7.40원 상승한 1,372.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지난 뉴욕장에 이어 시장은 소강상태를 이어가면서 개장가 근처를 등락했다.
장 초반 1,360원 중반대에서 위아래 변동 폭이 제한됐다.
전장 12.60원 급락한 이후 적정 레벨을 탐색하는 장세로 풀이된다.
아시아 장에서 대외 이벤트는 없었고 일본 금융시장도 '산의 날'로 휴장이었다.
다만 점심 이후로 달러-엔 환율을 따라 달러-원은 상승세로 움직였다.
사쿠라이 마코토 전 BOJ 이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금리를 더 올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한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할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 발언의 여파로 오전에 146엔대를 등락하던 달러-엔은 상승 폭을 147.2엔대로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도 1,37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7.18대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1% 남짓 상승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2거래일째 이어졌지만, 지난주 순매도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달러-원은 장중 고점(1,372.80원) 부근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전장 1,360원대로 급락한 후 곧바로 이를 되돌리는 모습이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앞서 이날에는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공개된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시장이 퐁당퐁당 느낌으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달러-원이 상승세로 돌아선 걸로 보이진 않지만, 지금 레벨도 익숙해서 그런지 그다지 높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주식이나 달러-엔 환율 등에 연동해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원화가 엔화나 위안화에 연동하고 있지만, 유독 약하다"라며 "결제 수요가 나왔지만, 1,370원대로 다시 안착하는 건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CPI에 따라 달러-원은 반대(아래로) 방향으로 강하게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90원 오른 1,36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2.80원, 저점은 1,363.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7.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7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15% 상승한 2,618.30에, 코스닥은 1.08% 상승한 772.7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26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7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186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19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2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0.06원, 고점은 191.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21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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