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브릿지 "터질 기술주 거품 없다…매도세 지속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달 초 글로벌 증시 폭락 이후 시장이 조심스럽게 반등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크로스브릿지 캐피탈의 매니시 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주 거품이 터져 지속적인 침체를 초래할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약세 패턴에 진입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가 1.6% 하락하고 8월 들어서도 4%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에서는 기술주 거품이 터질지를 두고 논쟁이 불거졌다.
그러나 싱 CIO는 "기술 거품을 보지 못했다"며 "몇 주식이 좋은 성과를 냈고 실적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총액과 관계없이 각 주식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동일 가중치 기준으로 나스닥 지수를 보면 지난 3년 동안 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0개 주식 중 7개가 실적이 좋고 잘하고 있다면 괜찮다"며 "시장이 과매수 됐기 때문에 사람들이 매도하는 약세 패턴에 진입할까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기술 섹터의 상승세는 부분적으로는 알파벳(NAS:GOOGL)과 아마존(NAS:AMZN), 애플(NAS:AAPL), 메타플랫폼스(NAS:MET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엔비디아(NAS:NVDA), 테슬라(NAS:TSLA) 등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에 힘입은 바가 크다.
싱 CI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022년과 2023년의 약세로 인해 지난 3년간 연 4%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과매수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적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주가의 급격한 매도를 이끌었지만, 반도체 회사 AMD(NAS:AMD)의 실적은 여전히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랠리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8월 한 달 동안은 계절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싱은 "미국 선거가 있는 해에 8~9월에 계절적 요인이 발생하고 선거가 끝난 후 시장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패턴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미국 소매 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잭슨홀 회의 등이 시장을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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