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패닉-붐, 소폭 악화…내년 경기 침체 전망 '유지'
  • 일시 : 2024-08-13 08:05:01
  • 연합 패닉-붐, 소폭 악화…내년 경기 침체 전망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연합 패닉-붐 지표가 소폭 악화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내년 경기 침체 전망도 유지됐다.

    13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3.11로 일주일 전보다 0.07만큼 상승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로 최근 불황 가능성이 소폭이나마 개선세를 보였으나 다시 악화된 셈이다.

    흐름 또한 '콜드(COLD)' 구간에서 '패닉(PANIC)' 구간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undefined


    미국 주식 불확실성 지수는 253.15로 일주일 전보다 무려 210.53만큼 상승했다. 구간 또한 '마일드(MILD)' 구간에서 패닉으로 변동이 발생했다.

    미국 고위험 채권 유효이자율은 13.39%로 일주일 전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콜드 구간에서 마일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기 선행 지수인 '연합 글로벌 경제 포캐스팅' 지표를 보면 향후 1년 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약 38.7%로 나타났다. 1개월 전 대비 28.4%포인트만큼 하락한 수치로 현재의 글로벌 경제 여건은 패닉 구간에서 콜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패닉-붐 지표의 하위 지수인 미국 장단기 금리 차이는 패닉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장단기 금리차는 마이너스(-) 1.43%포인트다. 1주 전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이 하락폭은 3주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수준이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는 매우 낮은 수준을 보여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기업 여신 증가율은 0.54%로 일주일 전보다 0.31%포인트만큼 상승했다. 방향성은 콜드 구간에서 마일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EY 파트너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디렉터를 지냈던 양기태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의 시그널들은 더욱 가시화되면서 2025년 상반기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연합 글로벌 경제 포캐스팅'이 모두 개선된 방향을 보여줬으나 1년 이내 경기침체 확률은 38.7%라는 가볍지 않은 수치"라며 "최근 골드만삭스 전망치보다는 13% 정도 높은 수준이고, JP 모건 전망치보다는 3%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기 침체를 가장 효과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경제 변수로 실업률과 장단기 금리차가 꼽혔다.

    양 교수는 "실물경기에서는 실업률이 최근 3개월 평균이 최근 1년 최저치보다 50bp 오른 상태이니 이미 방아쇠를 당긴 상태이며 금융경기에서는 장단기 금리차"라며 "전자는 소비의 감소에, 후자는 유동성의 이동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기 금리 오르거나 단기 금리가 내려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플러스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1980년 이후에서의 리스크 관점에서는 경기 침체 진입 가능성은 좀 더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장단기 금리차가 다시 정상화된다고 해서 바로 경기침체가 온다는 것은 아니며 공포가 전염되는 데에는 시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undefined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