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제품 설명에 AI 있으면 "소비자 구매 꺼려"
  • 일시 : 2024-08-13 13:33:00
  • [딜링룸 백브리핑] 제품 설명에 AI 있으면 "소비자 구매 꺼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붐이 일고 있지만 의외로 제품에 'AI'라는 문구가 들어가면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비즈니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호스피탈리티 마케팅&매니지먼트 저널이 6월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제품에 AI를 사용한다는 설명이 들어가면 고객의 구매 의욕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 가운데 한 명인 도건 거소이 워싱턴주립대 교수는 "진공청소기와 TV, 소비자 서비스, 헬스 서비스를 대상으로 살펴봤다"며 "모든 사례에서 제품 설명에 AI가 언급될 때마다 소비자들이 구매하거나 사용하려는 의도가 상당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AI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 AI를 도입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부언했다.

    거소이 교수는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 대중문화에서 AI가 묘사되는 방식,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걱정 등이 소비자들의 행동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 미국인 올여름 테마파크 방문 안 해…미키마우스보다 이탈리아

    올해 여름휴가에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를 방문하지 않는 미국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미국인들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지갑을 닫으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미키마우스가 이탈리아와 인플레이션에 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디즈니와 컴캐스트의 놀이공원 사업부는 모두 2022~2023년 방문객 급증에 힘입어 기록적인 실적을 거뒀으나, 올해 들어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대기 시간을 추적하는 투어링 플랜의 집계에 따르면 디즈니랜드의 인파는 1년 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여름에도 썰렁한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여름 달러 강세에 힘입어 놀이공원보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의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디즈니랜드보다 입장료가 저렴한 유나이티드 파크 앤 리조트와 같은 놀이공원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의 입장료와 주차료를 인상했다. (정윤교 기자)



    ◇ 미국인들, 비싸진 굴에서 느끼는 인플레이션

    미국인들이 과거 레스토랑의 해피아워를 통해 1달러에 굴 하나를 먹을 수 있던 호시절은 사라졌다.

    이제 굴 한 개에 2.50달러까지 가격을 인상한 레스토랑도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미국인들이 굴 해피아워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몇 년간 물가가 오르면서 더 비싸진 미국 생활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률 억제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웃돌며 미국인들은 식료품부터 집세, 굴을 먹는 즐거움까지 모든 것에 대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수십 년 전만 해도 굴은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미국 오이스터 마스터길드의 공동 설립자인 줄리 차우는 "역사적으로 미국인들은 자연산 굴을 많이 소비했고, 워낙 풍부했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는 굴 도매가격이 전년 최고치였던 갤런당 117달러에서 88달러로 하락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장기적인 공급 문제로 인해 소비자 가격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산 굴의 공급 부족이 시장 변동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굴 공급량의 최대 60%가 양식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년 전 굴의 70%가 자연산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완벽한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차우는 "양식 굴에 의존한다는 것은 많은 노동력과 기계의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이는 공급망에 반영되기 시작해 식당에서 인건비를 충당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가격을 올려야 하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이윤구 기자)



    ◇ 비인기 종목 여성 올림피언이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11일(현지시간) 비인기 종목에 출전했지만, 대중으로부터 더 관심을 많이 받는 여성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나열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스폰서 유치에도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총 18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 중 13개는 여성이 따냈다.

    하지만, 여성 올림피언의 최고 스타 중 한명은 수구 선수인 틸리 컨스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그는 수영 등 올림픽에서 여러 개의 메달을 딴 선수들보다 미디어에 훨씬 적게 노출되지만, 관심도는 더 크다고 설명했다.

    비결은 컨스의 틱톡 팔로워가 약 50만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가 SNS에 올린 영상 중 조회수 100만회 이상이 많다. 인기 영상은 96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육상 100미터에 출전한 브리 마스터스와 권투 선수인 티나 라히미 역시 마찬가지인 케이스다. 이들은 메달을 따지 못했어도 다수의 SNS 팔로워 덕에 잊히지 않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전문가는 "많은 운동선수가 자신이 작은 미디어 제작사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스포츠 자체보다는 거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힘이 더 크고, 이를 통해 마케팅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 HEI "마우이 산불 합의금 재정 계획 아직 마련 안 돼"

    하와이안 일렉트릭(HEI)이 마우이 산불 합의금 조달 이슈로 '존속 불확실성' 문제를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이번 분기 실적 보고에서 "이달 초 합의된 19억 9천만 달러 규모의 마우이 산불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한 재정 계획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와이 일렉트릭 컴퍼니와 모회사인 HEI는 "확정적인 재정 계획이 마련되고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질 때까지, HEI와 하와이안 전력은 재무제표에 '존속 불확실성'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회사는 마우이 산불 피해자들과 체결한 40억 달러 규모의 합의금 중 자신들의 몫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 자문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재정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하와이 마우이섬에선 1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가 발생했으며 마우이 카운티와 피해 주민들은 강풍으로 끊긴 전선에서 튄 불꽃을 화재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이에 전력망 관리업체인 HE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약 40억달러 규모의 배상금 지급으로 결론 났다. (윤시윤 기자)



    ◇ 에베레스트 쓰레기 문제, '헤비 리프터' 드론으로 해결 가능

    무인 중량 조종기(Heavy lifter) 드론으로 에베레스트산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에베레스트산은 탐험객으로 인해 매년 쓰레기장이 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50톤의 쓰레기가 쌓였다.

    네팔 당국은 등반객들에게 쓰레기 수거를 의무화하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방법을 시도했으나, 주로 셰르파들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왔다.

    그러나 막대한 양의 쓰레기와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험한 환경은 셰르파들의 노력만으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팔은 무인 '중량 조종기' 드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드론은 중국의 유명 드론 제조업체 선전 다장이노베이션(DJI)에서 제작했으며 에베레스트의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등반로를 준비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시험 운행 결과 드론은 시간당 500파운드(약 227킬로그램)의 쓰레기를 운반할 수 있었다. 이는 셰르파 12명이 6시간 걸려 수행하는 작업을 드론 하나가 1시간 동안 처리하는 셈이다.

    드론 도입으로 셰르파들이 위험한 쿰부 아이스폴 지대를 피하고, 등반 시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스폴 지대는 잦은 눈사태와 지반 붕괴로 위험하기로 악명 높다. (강수지 기자)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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