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팽팽한 1,370원 줄다리기…1.60원↓
美물가 지표 관망…등락 폭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70원을 중심으로 팽팽한 수급 대치를 확인했다. 미국 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1.60원 하락한 1,370.4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일부가 급락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관망세가 짙었다.
전장 대비 하락세는 유지했지만, 1,370원대 지지력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양방향 수급이 좁은 범위에 대치하면서 위아래 변동성도 크지 않았다. 하루 중 변동 폭은 4원이었지만, 실질적인 등락 구간은 2원가량이었다.
오후에도 박스권 장세가 이어졌다. 이날(현지시간) 발표되는 PPI에 기대감이나 경계감은 크지 않았으나,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었다.
장중에 발표된 영국 실업률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파운드화는 반등했다. 다만 달러화와 원화 등 다른 통화 움직임에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영국통계청(ONS)에 따르면 올해 4~6월 실업률이 4.2%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을 하회했으며 직전 3개월의 4.4%에서 낮아졌다.
달러 인덱스는 방향성이 부재한 속에 103.1대를 등락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발표되는) 미국 PPI는 다음 날 CPI보다 영향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표가 예상보다 좀 더 높게 나와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는 영향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동 확전 이야기가 있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달러-원 방향이 아래쪽으로 가더라도 내려가기에는 쉽지 않다"며 "1,370원 중심의 레인지가 계속되면서 좀 더 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가 좁고, 호가가 양방향 모두 두터웠다"며 "시초가에 비하면 내려왔지만, 미국 물가 지표를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60원 내린 1,371.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1.90원, 저점은 1,367.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2% 상승한 2,621.50에, 코스닥은 1.02% 하락한 764.8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7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84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9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34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145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7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9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0.64원, 고점은 191.0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97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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