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 PPI 예상 밑돌자 1,370원 하회…4.30원↓
  • 일시 : 2024-08-13 22:54:47
  • 달러-원, 美 PPI 예상 밑돌자 1,370원 하회…4.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도매물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옴에 따라 1,370원을 하회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1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뉴욕장 시간대인 오후 10시 44분 현재 전일대비 4.30원 내린 1,367.7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정규장 종가(1,370.40원) 대비로는 2.70원 떨어졌다.

    이날 달러-원은 정규장 이후 대체로 횡보하는 가운데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은 한때 1,372.50원으로 오르며 상승장으로 올라섰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하는 독일의 8월 경기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오자 유로화가 내리고 달러화가 올랐기 때문이다.

    독일의 ZEW 경기신뢰지수는 19.2를 나타내 시장 예상치(34.0)와 전월치(41.8)를 크게 밑돌았다. 이처럼 신뢰지수가 비슷하게 악화한 것은 2022년 7월과 유사하다고 ZEW는 말했다.

    지표를 소화한 후 시장의 관심은 PPI로 옮겨졌다. 이에 달러 인덱스는 상승분을 내줬고, 달러-원 환율 역시 다시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7월 P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급반락했다. 달러-원도 1,370원을 밑돌며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 인덱스는 102.8선까지 밀렸다. 달러-원은 1,360원 중후반대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을 예상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 올라, 이 역시 예상치 2.3%를 밑돌았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웃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3% 올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360원 중반까지 빠지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예상보다 조금 낮게 나왔지만 그렇게 둔화된 것은 아닌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PPI보다는 내일 CPI를 더 볼 것으로 예상한다. PPI 발표 이후에 거래 자체가 많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PPI가 예상치 하회하고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달러-원도 1, 2원 더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낮 거래에서 1,367원까지 터치했기 때문에 1,360원대 중반까지 열어놔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2엔 오른 147.184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268달러 오른 1.09576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72위안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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