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급락…美 PPI 둔화에 9월 '빅컷' 다시 우위
  • 일시 : 2024-08-14 05:47:52
  • [뉴욕환시] 달러 급락…美 PPI 둔화에 9월 '빅컷' 다시 우위

    CPI 하루 앞두고 안도감…달러인덱스 '103선' 다시 하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밀리며 3거래일 연속 후퇴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 베팅이 다시 우세해졌다.

    PPI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위험에 대한 경계심도 약해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84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7.185엔보다 0.345엔(0.234%) 하락했다.

    달러-엔은 오후 장중 146.600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960달러로, 전장 1.09315달러에 비해 0.00645달러(0.590%) 상승했다. 유로-달러 오후 장 들어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1.10달러 선을 살짝 웃돌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45엔으로 전장 160.89엔에서 0.560엔(0.348%) 높아졌다.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161엔선 위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3.128보다 0.530포인트(0.514%) 하락한 102.59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 종가는 5거래일 만에 103선을 밑돌게 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뉴욕 오전 일찍 미국의 지난 7월 PPI가 발표된 뒤로 달러인덱스는 대부분 내리막을 걸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기술주의 급등 속에 랠리를 펼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0.2%)도 밑돌았다.

    서비스 부문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2% 내렸다.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7월 PPI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전월 수치는 2.6%에서 2.7%로 상향 수정됐다.

    너드월렛의 엘리자베스 렌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7월 PPI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도매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결국 소매 수준의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메리카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PPI 항목들이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PCE 가격지수도 약하게 나올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7월 PCE 가격지수는 오는 30일 발표된다.

    오후 장 들어 등장한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내리기 전에 "좀 더 많은(a little more)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 나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는지에 대해 "우리는 절대적으로 확신을 갖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면 정말 나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금리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53.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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