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PPI로 물가 승리 또다시 확인…주식·채권↑달러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은 주요 자산들의 강세 랠리가 펼쳐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로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자신감을 또 한 번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빅컷' 베팅이 확산하며 주식과 채권은 강세, 달러를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더 둔화하자 금리인하 경로가 더 뚜렷해졌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미국 도매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한 데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밀리며 3거래일 연속 후퇴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 베팅이 다시 우세해졌다.
PPI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위험에 대한 경계심도 약해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뉴욕유가가 4% 급등한 지 하루 만에 2% 넘게 급락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 점이 유가를 짓눌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다.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했다.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좀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며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면 정말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높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에 대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휴전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이 보복 공격을 보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더 둔화하자 금리인하 경로가 더 뚜렷해졌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몰렸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04%) 오른 39,765.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04포인트(1.68%) 뛴 5,434.4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7.00포인트(2.43%) 급등한 17,187.61에 장을 마쳤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하자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다.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점이 눈에 띄었다.
7월 상품 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PPI는 선행 지표 성격이 있다. 도매 서비스 물가가 하락함에 따라 향후 소비자물가 지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기대됐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이날 PPI는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인플레이션 흐름이 바뀌었다는 증거를 추가로 제공했다"며 "최근 주가가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은 좌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PPI가 시장 입맛에 맞게 나오면서 14일 공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7월 CPI마저 예상치를 밑돌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날 PPI 결과로 9월 금리인하폭이 50bp일 것이라는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53.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
거대 기술기업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6.53% 급등하며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날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 엔비디아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고 권고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1.72%)과 2위 마이크로소프트(1.77%)를 비롯해 주요 7개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은 모두 주가가 올랐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인 브로드컴(5.07%)과 AMD(3.19%), 퀄컴(4.04%), 대만 TSMC(2.81%),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6%), Arm(5.69%) 등의 주가도 가파르게 뛰었다. 이들을 망라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4.18% 급등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바클레이스 분석가들이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유지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5% 가까이 뛰었다.
스타벅스는 멕시칸 음식 체인업체 치폴레 멕시칸 그릴에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4.5% 급등했다. 치폴레를 혁신적으로 바꿔놓은 니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거칠게 밀어 올렸다.
반면 스타벅스에 니콜을 빼앗긴 치폴레의 주가는 이날 7.5% 하락했다.
대형 소매기업 홈디포는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23% 상승했다.
스코샤뱅크 수석 외환전략가 션 오스본은 연준이 물가는 어느 정도 잡혔다고 보고 고용 지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금처럼 변동성 높은 시기엔 지표 수치가 오르든 내리든 시장 반응이 평소보다 더 강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좀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며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면 정말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론은 약 2년 반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발표에 따르면, 7월 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93.7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높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에 대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휴전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이 보복 공격을 보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만 1% 하락했을 뿐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술은 3% 급등했고 임의소비재도 2% 넘게 뛰었다. 헬스케어와 산업, 재료, 커뮤니케이션서비스도 1% 넘게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9포인트(12.51%) 하락한 18.12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미국 도매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한 데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40bp 하락한 3.85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30bp 밀린 3.94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20bp 내린 4.16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0.8bp에서 -8.9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다.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했다.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최근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잠식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시장의 핵심 관심사에서 살짝 비켜난 상태다. 인플레이션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폭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도 아니다.
그럼에도 물가상승률의 둔화는 이날 채권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3.88%대에서 움직이던 10년물 금리는 7월 PPI 발표 후 3.85%까지 낙폭을 넓혔다.
모건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7월 PPI가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를 뒷받침하는 재료는 아니지만 9월 금리인하 전망을 탈선시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치는 '스윗 스팟(sweet spot)'에 안착함으로써 투자자와 연준에 고무적인 메시지를 줬다"며 "연준의 금리인하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면서도 경기에 대한 우려도 더 자극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은 이날도 신중한 입장을 이어 나갔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좀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간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절대적으로 확신을 갖고 싶다"며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면 정말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론은 약 2년 반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발표에 따르면, 7월 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93.7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도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텔아비브를 겨냥해 로켓 2발을 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된 한 발사체가 이스라엘 중부 해상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밀리며 3거래일 연속 후퇴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 베팅이 다시 우세해졌다.
PPI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위험에 대한 경계심도 약해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84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7.185엔보다 0.345엔(0.234%) 하락했다.
달러-엔은 오후 장중 146.600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960달러로, 전장 1.09315달러에 비해 0.00645달러(0.590%) 상승했다. 유로-달러 오후 장 들어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1.10달러 선을 살짝 웃돌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45엔으로 전장 160.89엔에서 0.560엔(0.348%) 높아졌다.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161엔선 위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3.128보다 0.530포인트(0.514%) 하락한 102.59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 종가는 5거래일 만에 103선을 밑돌게 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뉴욕 오전 일찍 미국의 지난 7월 PPI가 발표된 뒤로 달러인덱스는 대부분 내리막을 걸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기술주의 급등 속에 랠리를 펼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0.2%)도 밑돌았다.
서비스 부문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2% 내렸다.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7월 PPI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전월 수치는 2.6%에서 2.7%로 상향 수정됐다.
너드월렛의 엘리자베스 렌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7월 PPI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도매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결국 소매 수준의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메리카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PPI 항목들이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PCE 가격지수도 약하게 나올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7월 PCE 가격지수는 오는 30일 발표된다.
오후 장 들어 등장한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내리기 전에 "좀 더 많은(a little more)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 나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는지에 대해 "우리는 절대적으로 확신을 갖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면 정말 나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금리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53.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가 4% 급등한 지 하루 만에 2% 넘게 급락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 점이 유가를 짓눌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1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7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1달러(1.96%) 떨어진 배럴당 80.69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임박했다는 우려에도 이날 유가는 원유 수요 악화에 더 주목했다. 전날 WTI 가격이 4% 넘게 급등했던 만큼 단기 차익실현 수요도 겹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계속 약해지고 있다. 2분기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71만배럴 어치 증가하는 데 그쳐 원유 수요 증가폭이 2022년 말 이후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날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중국의 수요 감소를 이유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13만5천배럴로 제시하기도 했다. IEA는 OPEC이 감산 조치를 유지하더라도 브라질과 캐나다, 미국 등의 산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도 원유 공급은 과잉일 것으로 내다봤다.
울프리서치의 롭 긴스버그 디렉터는 "미국산 원유가 배럴당 70달러 초반에서 바닥을 쳤고 현재는 84달러대에서 완강한 저항에 직면했다"며 "다만 WTI가 84달러대를 뚫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고 그럴 경우 90달러 중후반대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전략 총괄은 "시장은 중동 확전을 피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외교적 노력을 보일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프트는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가스 시장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일부 경제 지표와 일부 공급 위험을 비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라시아그룹의 헤닝 글로이슈타인 에너지 부문 총괄은 "원유 시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더 광범위한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 지역에서 공급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다만 이같은 위험이 발생할 확률은 아직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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