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은행, 美 제재로 유동성 문제 시달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제재 영향으로 위안화 공급이 막히면서 러시아 은행들이 유동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주요 외신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중국 위안화는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에 필수적인 통화가 됐지만 미국의 새로운 제재로 인해 일부 중국 대출기관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끊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내몰렸고,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간 지급거래 문제가 심화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6월 중순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돕고 에너지와 광물 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기존 제재 회피를 돕고 있는 이유로 개인과 기관 등 300여개 대상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는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과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의 개인과 기관도 포함돼있다.
이 같은 제재가 발표되기 전에도 일부 중국 은행들은 서방의 반발을 우려해 러시아와의 위안화 지급거래를 중단했었지만 제재가 발표된 6월 이후 추세가 점차 확산했다. 러시아 은행들은 위안화 부족에 직면했고, 러시아 수출업체들은 수출대금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은 중국 기관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제재를 내릴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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