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절상에 역외 매도 가세…10.50원↓
  • 일시 : 2024-08-14 11:14:39
  • [서환-오전] 위안화 절상에 역외 매도 가세…1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절상 고시를 기점으로 역외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급락하고 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 따라 미국의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조되자,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인 원화가 따라붙는 모습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장 대비 10.50원 내린 1,359.90원에 거래됐다.

    서울 환시는 미국의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보다 0.1% 상승했다는 지표에 반응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올해 들어 처음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의 '빅컷(50bp)'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10시를 넘어서면서 위안화 절상 고시가 나오자 달러-원 환율은 하락 폭이 커졌다.

    여기에 역외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59.10원을 찍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이날 밤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인 분위기다.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들어서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달러를 덜어내는 느낌"이라며 "그동안 다른 통화에 비해 원화가 약세를 유지했다면, 이제는 원화가 따라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는 0.84%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713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는 현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점쳤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잡기는 어려울 거 같고, 1,360원대 안팎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의 수준이면 합리적"이라며 "주간 단위로 보면 달러-원 환율은 10원 정도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7.40원 내린 1,36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64.80원, 저점은 1,359.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6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66엔 내린 146.62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7달러 오른 1.0992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4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39원에 거래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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