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경제지표 경계 속 등락 엇갈려
  • 일시 : 2024-08-14 17:22:43
  • [亞증시-종합] 경제지표 경계 속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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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상승했고,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30포인트(0.60%) 하락한 2,850.65에,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43포인트(0.86%) 내린 1,540.92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둔화에 오르고 일본, 한국, 대만 증시도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15일 발표될 7월 주택가격지수, 소매판매, 산업생산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외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잇따라 포지션을 조정하면서 중국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상하이 증시에서 화학과 자동차, 전기장비, 에너지 업종이 하락했다. 선전증시에서는 제약, 식품, 가정용 내구제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통해 3천692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도래 물량은 없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60.70포인트(0.35%) 하락한 17,113.36에, 항셍H 지수는 24.25포인트(0.40%) 내린 6,025.16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도쿄 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에 따른 불확실성, 미국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09.92포인트(0.58%) 상승한 36,442.43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8.35포인트(1.11%) 상승한 2,581.90을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장 초반부터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 베팅이 다시 우세해지면서 미국 증시가 1~2%대의 강세로 마감한 영향이다.

    하지만 오전장 후반 기시다 총리가 내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할 의향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일 필요가 있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닛케이 지수는 오후장 초반까지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7월 CPI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도 뚜렷했다.

    다만 이익실현 매도가 일단락하면서 지수는 장후반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주춤하던 토픽스 지수도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종목별로는 디스코, 소프트뱅크그룹, 도요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어드밴테스트가 상승했고 레이져테크,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중공업, 패스트리테일링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가치주를 물색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엔 전후에서 움직였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미 증시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30.68포인트(1.06%) 오른 22,027.25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 43분께 22,155.29에 도달한 뒤 오름폭을 소폭 반납했다. 이후 오후 들어서는 완만한 상승 흐름 보이며 장을 마쳤다.

    대만 시장의 상승세는 간밤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고,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18% 급등했고, TSMC의 ADR은 2.81% 올랐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금리인하 경로가 더 뚜렷해졌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만 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들이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오는 28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엔비디아 또한 2거래일 연속 폭등하며 가권지수를 밀어 올렸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0.74%, 2.49% 올랐다. 미디어텍, 콴타컴퓨터를 비롯한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모두 빨간불 켜고 움직였다.

    이제 시장은 오늘 밤에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해당 경제 지표는 증시에 큰 변동성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반영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월가는 14일(뉴욕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7월 CPI에 대해 6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오후 2시 4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4% 내린 32.258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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