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미국인들 돈 잘 쓴다…주식·달러↑채권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은 소비 지표가 주요 자산의 향방을 결정했다. 물가지표 안정에 이어 미국인들이 돈을 잘 쓰는 모습이 포착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빅컷' 기대감이 약해졌다. 주식과 달러 가치는 크게 올랐고 채권 가격은 떨어졌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개선됐다는 소식에 침체 불안감을 과감하게 털어냈다.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했다. 7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돈 데다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감소했다는 소식에 그간 급등했던 국채가격이 빠르게 되감기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지표가 동반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가라앉았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은 30%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유가가 1% 넘게 뛰었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개선되자 원유 수요 기대감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천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7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천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천명도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25.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보다 10.5%포인트 낮아졌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개선됐다는 소식에 침체 불안감을 과감하게 털어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4.67포인트(1.39%) 뛴 40,56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1포인트(1.61%) 상승한 5,543.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1.89포인트(2.34%) 급등한 17,594.50에 장을 마쳤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를 기록하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식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천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7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천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천명도 밑돌았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공포로 무너졌던 만큼 견고한 소비와 고용 안정은 공포심을 털어내는 데 유용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거시경제 분석가 리차드 드 샤잘은 소매판매 지표에 대해 "다시 한번, 미국 소비자가 시장을 긍정적으로 놀라게 할 수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붕괴 직전에 있지 않다는 점을 확실히 드러내는 보고서였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필수 소비재 기업 월마트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은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월마트는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천693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도 0.6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급증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가뿐히 웃돌았다.
이같은 결과에 월마트는 이날 주가가 6% 넘게 뛰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4% 넘게 오르며 시장 주도주 지위를 확고히 했고 메타플랫폼스도 2%대 상승률로 흐름에 동참했다. 테슬라는 6.34%나 뛰었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사업부 해체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 하락했던 알파벳도 이날 강보합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가파르게 올랐다.
브로드컴(5.35%), ASML(5.53%), AMD(4.70%), 퀄컴(3.70%), Arm홀딩스(3.59%), 마이크론테크놀로지(6.51%), 램리서치(5.30%) 등은 여타 업종과 비교해도 오름폭이 컸다.
대형 화장품 유통기업 울타 뷰티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분기에 주식을 69만여주 매수한 사실이 공개되자 주가가 11% 이상 급등했다.
대형 통신장비업체 시스코는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6% 이상 뛰었다.
세계 최대 중장비·농기구 제조 기업 디어앤드컴퍼니도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6% 넘게 올랐다.
모건 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투자 분석가는 "오늘 나온 것 같은 지표가 많아질수록 미국 경제가 침체를 향한다는 우려는 누그러질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압박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나온 견고한 소매판매와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하늘이 미국 경제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며 "경기 추동력이 식은 것은 맞지만 당장 침체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다는 베팅도 크게 힘을 잃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4.5%까지 높여 잡았다. 50bp 인하 베팅은 25.5%까지 내려갔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를 근거로 "정책금리 변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고용시장은 더는 과열되지 않았고 더 이상 인플레이션에 명백한 상방 위험 요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수입물가는 7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0.1% 하락이었다.
연준은 7월 산업생산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과 유틸리티가 약보합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가 3.38% 급등하며 가장 크게 올랐고 산업과 재료, 기술도 1%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6포인트(5.93%) 하락한 15.2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했다. 7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돈 데다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감소했다는 소식에 그간 급등했던 국채가격이 빠르게 되감기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0.50bp 급등한 3.92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40bp 튀어 오른 4.10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7.10bp 뛴 4.18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2.6bp에서 -17.5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소비 지표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덜자 국채금리가 동반 급등했다. 2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 6월 7일 16bp 급등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그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 급증한 7천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7월 수치는 전월치 0.2% 감소보다도 대폭 개선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천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천명도 밑돌았다.
앞서 7월 말부터 국채금리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가파르게 하락해왔다.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급하게 내릴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는 기준금리 흐름에 민감한 국채금리의 급락을 촉발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게 개선됐고 실업보험 신청건수도 2주 연속 줄면서 침체와 고용 우려도 누그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국채금리도 되감기는 흐름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4.5%까지 높여 잡았다. 50bp 인하 베팅은 크게 힘을 잃었다.
핌코의 마이크 쿠드질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채권시장은 침체가 어딘가 도사리고 있다고 보는 것 같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실제 경제가 보여줬던 것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가격을 산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입증했다"고 말했다.
글로벌X의 스콧 헬프스타인 투자전략 총괄은 "우리는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보지만 실제 경제는 시장이 현재 프라이싱하고 있음에도 그 이상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를 근거로 "정책금리 변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은 더는 과열되지 않았고 더 이상 인플레이션에 명백한 상방 위험 요소도 아니다"라며 "물가와 고용 양 측면의 위험은 더 균형이 잡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수입물가는 7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0.1% 하락이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월 산업생산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지표가 동반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가라앉았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은 30%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04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7.345엔보다 1.700엔(1.154%) 급등했다.
달러-엔은 오전 일찍 소매판매 등이 발표되자 147엔 초반대에서 수직으로 뛰어올랐다. 달러-엔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149엔선을 웃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41달러로, 전장 1.10130달러에 비해 0.00389달러(0.353%)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3.55엔으로 전장 162.26엔에서 1.290엔(0.795%) 높아졌다. 한때 163.74엔까지 올라 지난달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2.601보다 0.417포인트(0.406%) 상승한 103.018을 기록했다. 102.570 근처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는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지표가 나오자 103선을 바로 상향 돌파했다.
달러인덱스는 103.23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뒤이어 발표된 산업생산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자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1.0%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0.4%)를 대폭 웃돌았다.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월 수치는 보합(0.0%)에서 0.2%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가 전월대비 3.6%나 늘어나며 전체 소매판매를 견인했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자동차 딜러들이 사용하는 판매관리 소프트웨어인 CDK에 대한 해킹 공격 여파에 6월에는 3.4% 급감했었다.
최근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진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보다 7천명 감소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23만6천명)를 밑돌았다. 직전주 수치는 23만4천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반면 산업생산은 상당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줄면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시장에서는 0.3% 감소를 점쳤다.
전월 수치는 0.6% 증가에서 0.3%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이코노미스트는 "7월 헤드라인 소매판매의 급증은 사이버공격 혼란이 사라지면서 자동차판매가 반등한 점을 크게 반영했다"면서 "기저의 세부내용은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3분기에 소비지출이 (연율) 2%의 견조한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에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실업보험과 관련해 "지금 당장은 완만한 경기 둔화를 시사한다"면서 "연준이 긴급하게 또는 큰폭으로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파운드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 전기대비 0.6%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달러보다 더 강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8547달러로 전장대비 0.212% 상승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을 7월 고용보고서 '쇼크'가 발생하기 전보다 약간 높은 수준까지 되돌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25.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보다 10.5%포인트 낮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가 1% 넘게 뛰었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개선되자 원유 수요 기대감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8달러(1.53%) 오른 배럴당 7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8달러(1.60%) 상승한 배럴당 81.0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졌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한 점은 고용 불안감을 완화하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급증한 7천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7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천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천명도 밑돌았다.
최근 유가를 짓누르는 요인 중 하나가 원유 수요 악화에 대한 공포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올해와 내년 수요 둔화를 잇달아 전망하고 있고 실제 중국도 원유 수입량이 둔화하면서 유가는 상승 탄력을 잃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이날 나온 미국 소비지표는 이같은 분위기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 미국인의 소비가 예상보다 더 견고하다는 점이 확인되자 경기침체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자신감이 커졌고 원유 수요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퍼졌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브라이언 스완 수석 상품분석가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에너지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낙관론도 강해졌다"며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경제와 에너지 수요가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은 여전하나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유가에서 위험 프리미엄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PVM의 존 에반스 분석가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지 며칠 지나면서 전쟁 프리미엄이 하락했다"며 "원유 업계는 미국 외 지역의 수요 악화에 불쾌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7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하락을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 노동부는 연료 물가와 비연료 물가가 모두 7월 수입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7월 에너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석유와 천연가스의 수입물가가 모두 상승하면서 에너지 수입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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