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밀레니얼 세대, 재정 상태의 극적인 반전
  • 일시 : 2024-08-16 13:33:01
  • [딜링룸 백브리핑] 밀레니얼 세대, 재정 상태의 극적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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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밀레니얼 세대의 재정 상황이 최근 놀라울 정도로 급격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젊은 나이에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 세대는 최근 몇 년 사이 재정적 변화를 겪었다. 1980년대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중간 가계 자산은 2022년 13만 달러(약 1억8천만 원)로, 2019년 6만 달러에서 3년 만에 크게 증가했다. 1990년대 출생자들의 중간 자산은 4만1천 달러로 네 배 이상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애나 에르난데스 켄트 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가 한때 '잃어버린 세대'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2024년 첫 분기에는 밀레니얼 세대와 젊은 Z세대의 집합적 자산이 14조2천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4년 전 4조5천억 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주요 원인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호황이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많은 밀레니얼이 자산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여전히 인종과 교육 수준에 따라 자산 격차가 존재하며, 학자금 대출, 주택 구매, 생활비 상승 등의 문제로 인해 전체적으로 상황이 더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밀레니얼들은 긴 수명과 높은 생활비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관리에 신경 쓰고 있으며, 일부는 여전히 경제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유한 층과 그렇지 않은 층 간의 격차는 커지고 있으며, 저소득층은 주택 소유 기회를 잃고 있다. (강수지 기자)



    ◇ 부모의 학력 격차가 자녀에게 대물림된 호주

    호주판 학력고사인 나플란(NAPLAN)을 통해 측정된 호주 학생들의 실태는, 부모의 학력 차이가 자녀의 학업 성취도 격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4년 나플란 결과, 호주 학생들의 약 3분의 1은 문해력 및 수학 능력이 국가 표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학년 학생의 독서 능력 측정에서 부모가 대학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학생들은 4%만 최저 수준에 속했다. 하지만, 부모가 12학년 이하까지만 교육과정을 거쳤다면, 자녀들 절반가량은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좀 더 높은 학년으로 가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9학년 중 부모가 고학력자인 학생들은 최저 수준에 3.9%만 들어갔다. 부모의 학력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은 47.7%가 최저 수준에 포함됐다.

    매체는 모든 학년과 5가지 학습 영역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3분의 1의 학생이 기준치에 미달한 상황 자체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부는 언제나 교육 형평성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불우한 가정의 학생들이 또래보다 몇 년이나 뒤처진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부모의 학력이 자녀 세대로 이어지는 뚜렷한 격차는 이른바 '곤스키 개혁'에 쓰였던 3천190억달러가 실패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재헌 기자)



    ◇ 장수마을로 유명했던 日 오키나와, 비만마을로 전락한 사연은

    전통적인 '장수마을'로 알려졌던 일본의 오키나와가 이제는 '비만마을'이 됐다.

    30여년 만에 벌어진 일대 변화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장수촌 오키나와가 이제는 단명촌으로 전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오키나와는 장수마을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오키나와의 거주민이 남녀 모두에서 장수 1위를 기록했던 것은 1980년대까지였다"며 "현재는 비만인의 비율이 높아 2020년 여성 수명은 16위, 남성 수명은 43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제 오키나와 주민들은 술을 많이 마시고 채소를 먹지 않고 걷는 것을 싫어하게 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식습관이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의 해조류와 채소, 두부, 지방을 제거한 돼지고기 위주의 식사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식습관의 변화에는 오키나와에 주일 미군 기지가 집중돼 있는 영향도 있다.

    오키나와에는 염분과 칼로리가 높은 돼지고기 통조림과 햄버거가 널리 보급됐고, 패스트푸드점은 일본 본토보다 빠른 1963년에 개업했다.

    일본 후생성 발표에 의하면 오키나와에서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의 비율은 20%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건강검진상 이상이 없는 비율은 2022년 30%에도 미치지 못해 12년 연속 일본에서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사회에서는 장수 사회의 붕괴를 두고 '오키나와의 위기'라고 부른다. (정윤교 기자)



    ◇ 日 메이지야스다, 美 생보사 인수…인구감소에 해외로 눈길

    일본 메이지야스다생명이 미국 생명보험사를 20억달러(약 2조7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NHK가 14일 보도했다.

    메이지야스다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기업 직원 단체보험을 전문으로 하는 중견 생보사인 아메리칸헤리티지라이프와 관계사 총 2개사의 주식을 모두 취득하기로 합의했다.

    취득액은 약 20억달러, 엔화로 약 3천억엔이다. 내년 4~6월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메이지야스다는 이번 인수로 연간 이익이 약 200억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K는 인구 감소로 일본 국내시장 규모가 줄어들자 보험사들이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대형 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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