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북유럽 3국 통화 현물거래 잇따라 중단 조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내 은행들이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의 화폐 현물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 달 19일부터 노르웨이 크로네(NOK) 덴마크 크로네(DKK), 스웨덴 크로나(SEK)의 현물 거래를 제한한다.
해당 통화에 대한 현찰 매입과 매도, 현찰을 통한 외화예금 및 입출금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부터 영업점에서 현물 거래를 제한하고, 일부 영업 부서와 인천국제공항 지점 및 출장소에서만 가능하게 했으나 9월부터는 이들 점포에서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SC제일은행도 지난 4월부터 북유럽 3국에 대한 현물 거래를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해당 국가들이 자국 화폐의 국외 반·출입을 통제하면서 생긴 일이다.
해당 국가들의 화폐 반·출입이 통제되면서 글로벌 은행들이 매매를 중단했고, 이들 은행과 거래하던 국내 은행들도 연달아 현물 거래를 제한한 것이다.
다만, 현물 거래가 제한됐을 뿐 카드를 통한 현지 결제는 가능하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해당 국가들의 화폐 유통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현물 거래를 제한했고, 그에 따라 국내에서도 현물 거래를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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