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亞 통화 강세에 추가 하락 시도…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5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며 추가 하락을 시도하고 있다.
런던 거래에서 유로, 파운드화가 오르고,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런던장 시간대인 오후 5시 54분 현재 전장대비 3.60원 하락한 1,357.0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357.60원) 대비로는 0.60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365.0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후퇴했따.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는 그러나 간밤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또한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나옴에 따라 달러-원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만 1조2천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정규장 마감 이후 달러-원은 달러 인덱스 흐름에 동조하며 추가 하락을 시도하는 중이다.
런던 장에서는 영국의 소매판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힘입어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통계청은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지난 6월에는 전월대비 0.9% 감소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파운드-달러는 1.288달러 수준을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102.8선에서 움직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정규장 이후 유로화가 조금 오른 것 같고, 아시아 통화가 위안화 중심으로 많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원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다소 강한 모습인 것 같다. 이날 롱스탑 물량으로 환율이 내린 것으로 보이며 1,360원대가 적정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11시 발표되는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를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66.9로 예상했다. 7월 집계치는 66.4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559엔 하락한 148.712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99달러 오른 1.0981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13위안에 움직였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