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주말 앞두고 달러화 약세에 낙폭 확대…4.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주말을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낙폭을 확대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뉴욕장 시간대인 오후 10시 7분 현재 전장대비 4.40원 내린 1,356.2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357.60원) 대비로는 1.40원 밀렸다.
이날 정규장 이후 달러-원은 런던 장에서 위안화와 엔화 등이 강세 폭을 키운 것에 동조하며 하락했다. 파운드와 유로화 등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마이너스였던 것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것에 힘입어 올랐다.
미국 소매판매 호조로 인한 달러화 강세의 약발은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102.7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가량 밀리며 148엔을 하회했고, 역외 달러-위안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였다.
달러 인덱스가 102.7선 수준에서 저점을 찍고 추가 하락이 제한됨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1,350원대 중반을 저점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큰 이벤트나 재료 없이 환율이 서울 정규장 이후에도 계속 빠지고 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정되는 분위기여서 원화 강세, 달러 약세 흐름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이미 이날 변동폭이 10원 정도여서 야간장에서 추가적인 변동이 나타날 걸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에는 주 후반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의 잭슨홀 심포지엄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이 1,350원대 후반~1,360원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딜러는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455엔 하락한 147.816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214달러 오른 1.09925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59위안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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