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거래소, 해외 자금동향 데이터 공표 중단…올해 순매도 전환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증권거래소는 19일부터 본토외(해외)자금 동향에 대한 일일 데이터 공표를 중단할 예정이다. 8조3천억달러(1경1천252조원) 규모의 시장을 추적하는 중요한 지표가 사라지는 셈이다.
공표 중단은 지난 4월 이미 예고된 바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에서 꾸준히 자금을 빼고 있으며, 16일 기준으로 올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애버딘은 "당국이 데이터 발표를 중단한 것은 데이터가 불안정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데이터에 의해 자본 유출이 증폭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이나, 이것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만약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 본토 증시는 2016년 이후 첫 연간 유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투자자들은 중국 인민은행의 분기 보고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다만 이는 지연 데이터인데다 자금 흐름이 아닌 보유 현황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5월 말 기록했던 고점 대비 9% 이상 하락한 상태다. 부동산 위기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중국 증시는 다른 글로벌 증시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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