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연준, 연내 100bp 이상 금리 인하"
  • 일시 : 2024-08-19 07:49:47
  • 씨티 "연준, 연내 100bp 이상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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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씨티그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1%포인트(100bp) 이상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시장에서는 50bp 인하 가능성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것이 한 요인"이라며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도 예상 밖의 급상승을 보여 연준이 경기후퇴를 더욱 우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둔화 배경과 관련해 "중저소득층 소비자가 코로나19 때 축적했던 잉여저축을 소진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과 식비·에너지 비용 상승에 가장 크게 노출된 소비자가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과 11월에 50bp씩, 이후 각 회의에서 25bp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책금리의 최종 도달 지점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 및 에너지 전환에 대한 지출 증가, 무역갈등 등으로 인해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침체 위험이 시장 예상보다는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실업률은 매우 천천히 상승하다 이후 가속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업률이 4.5% 이상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하드랜딩(경착륙)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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