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배당 D-1, 外人 몫 1.4조…시장 큰 영향 없을 듯
  • 일시 : 2024-08-19 09:18:39
  • 삼성전자 분기배당 D-1, 外人 몫 1.4조…시장 큰 영향 없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을 앞두고 달러-원 환율 방향성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분명한 달러-원 환율에는 하방 압력을 주는 요소이지만, 그간의 경험과 최근의 위험선호 심리가 팽배한 현시점에서는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0일 총 2조4천500억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단행한다.

    세부적으로 보통주는 2조1천551억원, 우선주는 2천971억원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챙기는 분기 배당금 규모는 1조4천427억원 정도다.

    서울외환시장의 일간 거래량이 80억~100억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작지 않은 규모다.

    그러나 외환 딜러들은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이 시장에 큰 변화를 주긴 어렵다고 평가한다.

    그간 경험에 비춰봤을 때 삼성전자 배당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이 작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의 배당 시점인 지난 5월 20일의 달러-원 환율은 1원 오르는 데 그쳤다. 장중 변동 폭은 4.10원에 불과했다.

    이보다 1개월 전인 4월 19일은 이란-이스라엘 이슈가 휘감고 있던 시기라 판단이 어렵다는 평가다.

    올해 4월 16일 이란-이스라엘 사태로 달러-원 환율은 1,400원을 찍고 이후 한미일 재무 수장의 구두 개입으로 21원 정도 빠진 시기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20일은 전장보다 5.30원이 빠졌다.

    분명 원화에 약세를 주는 요소는 맞지만 유의미하게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자산에 대한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외국인의 원화 재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달러 순매수는 생각보다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 딜러는 "지난주 금요일에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조3천억원 정도"라며 "지금 수준의 배당 해외로 가져가는 게 아닌 '미소진 자금' 형식으로 원화 그대로 놔둘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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