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꿈의 시나리오 되살아 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시는 또다시 인플레이션 하락과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동반되는 최상의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달 초 부진한 고용 데이터에 침체 우려가 커지기도 했으나 이후 경제 지표는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지수현재가(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주 4%가량 반등하며 직전 주의 손실을 만회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 팀 헤이즈는 "과도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극단적인 투자 심리가 나타났지만, 이는 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인식과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네 가지 주요 지표를 통해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
우선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연율 기준으로 2.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와 직전치인 3%보다 낮아졌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 찰리 리플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지만, 여전히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편안한 범위 내에 있다"고 분석했다.
코메르시아 뱅크의 수석 경제학자 빌 애덤스는 "물가 보고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말까지 10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41%로 평가됐다.
또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천 건으로 8월 초 기록한 1년 만에 최고치 기록에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8월 초 최고치가 허리케인 등 극심한 날씨로 인한 영향일 수 있다며 경기 둔화 때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소비자 지출도 예상 밖의 급증세를 보였다.
7월 소매 판매는 1% 증가하며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분석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연착륙 경제 전망과 일치"한다며, 연준이 올해 두 차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란트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 짐 베어드는 "7월 소비자 지출이 한여름의 순풍을 타면서 경제가 확장 경로에 머물러 있음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견고한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상승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최신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신뢰도는 연준이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직전인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에는 향후 몇 달간 재고에 투자할 예정인 중소기업 소유주의 비율이 4bp 증가했으며,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실질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는 소유주의 비율도 4bp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파이오니어의 최고경영자(CEO) 존 카플란은 "NFIB의 중소기업 낙관 지수가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 인플레이션 둔화를 보여주는 새로운 데이터는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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