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억만장자 버핏의 재산 사용법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투자의 아이콘이자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인 워런 버핏은 올해에만 재산이 약 180억 달러(24조5천억 원) 증가했지만, 그의 생활 방식을 보면 그가 부자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핏은 억만장자임에도 오랜 기간 검소한 생활 방식을 유지해왔다. 그는 "나는 여러 집과 여러 차를 가지는 것에 큰 욕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58년에 네브래스카 오마하에 구입한 집에서 여전히 살고 있다. 1971년 한때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 있는 15만 달러짜리 별장을 구입하기도 했으나 2018년에 팔았다.
버핏은 2020년까지 삼성의 20달러짜리 플립폰을 사용했는데 이후 아이폰으로 바꿨다. 그러나 그는 아이폰을 "단지 전화로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버핏은 두 번의 결혼에서 세 자녀를 뒀는데 첫째 수지가 태어났을 때 집안 서랍장을 개조해 요람으로 사용했으며 둘째가 태어났을 때는 유아용 침대를 빌려 썼다.
버핏의 취미는 브리지 게임과 골프, 우쿨렐레 연주다. 맥도날드에서 거의 매일 아침 식사를 하며 18달러짜리 이발을 한다.
그렇다고 그가 돈을 아끼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2006년에 자신의 버크셔 클래스 A 주식의 약 85%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작고한 첫 부인의 이름을 딴 수잔 톰슨 버핏 재단, 세 자녀가 운영하는 세 개의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재산 99%를 생애 또는 사망 시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가 구입한 스스로를 위한 유일한 사치품은 개인용 제트기이다. 그는 1986년에 중고 제트기를 85만 달러에 구입했으며 1989년에 이를 팔고 670만 달러를 들여 또 다른 중고 제트기로 업그레이드했다. 그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였던 고(故) 찰리 멍거와 함께 두 번째 제트기를 산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뜻으로 제트기 별명을 '인디펜서블(The Indefensible)'이라고 붙였다.
한편, 그의 재산 대부분은 주로 버크셔 해서웨이에 묶여 있으며, 현재까지 이룬 상당 수준의 재산은 대부분 50대 이후에 형성됐다. (강수지 기자)
◇ 美 대학가 반전 시위 확산하자 규제 잇따라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시작된 반전 시위가 미 전역 대학가로 확산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대학 측의 규제가 잇따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덴버대학교는 교내 시위 텐트를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봄 총장의 사전 승인에 따라 학생들의 텐트 설치를 허용했던 방침에서 완전히 바뀐 것이다.
덴버대학교의 제레미 헤프너 총장은 "총장이 되어 조금도 불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내 반전 시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건 덴버대학교뿐만이 아니다.
인디애나대학교는 벽에 글을 쓰거나 늦은 밤 집회를 열지 못하게 했다.
지난 학기 교내 반전 시위 도중 경찰의 개입으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면서 57명이 체포된 여파다.
하버드대는 학생들이 황소 뿔이나 보도 분필을 사용하려면 사전 승인 절차를 거치게 했다.
대학 측은 이러한 규제를 통해 최근 캠퍼스 곳곳으로 확산된 시위를 막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반유대주의를 둘러싼 논란에 사임하거나 은퇴한 아이비리그 캠퍼스의 총장은 5명에 이른다. 이들은 시위에 대한 대처와 관련해 강한 비판을 받았다.
컬럼비아대의 네마트 샤피크 총장은 학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강경 대응함으로써 학생들의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 속에 지난 14일 사임했다. (정윤교 기자)
◇ 결혼식 드레스 코드의 새 트렌드 '비치 포멀'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새로운 결혼식 드레스 코드로 떠오르는 '비치 포멀'을 기사로 다뤘다. 다수에게 생소할 수 있는 린넨 재킷과 반바지로 구성된 정장 스타일이다.
NYT는 지난 6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남동부에 있는 반도인 코드 곶에서 진행된 사촌의 결혼식에 초대된 윌리 뮤즈의 사연을 소개했다. 뮤즈는 드레스 코드로 승인된 비치 포멀을 검색하고 매우 기뻤다. 땀을 덜 흘릴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격식에 맞는 것인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주위에서 만류하는 시선도 있었다. 이처럼 반바지 정장은 논쟁거리지만, 지금은 일부 결혼식 하객과 커플이 선호하는 옷차림이 됐다고 NYT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여름 결혼식을 망치는 주범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패션이 전반적으로 캐주얼해지고 짧아지는 현실에서 자신을 돋보이는 수단으로 비치 포멀이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비치 포멀은 확산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NYT는 초대자의 허락 없이 반바지 차림이라면 무례한 것으로 보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에티켓 전문가는 "사회 분위기가 너무 캐주얼해지면 풀어진 문화가 돼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헌 기자)
◇ 日 정부, 동남아서 사업하는 자국 기업에 350억엔 지원
일본 정부가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약 350억엔(약 3천2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정부는 아세안 국가에서 자동차와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15개 자국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조금은 현지 기술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이스즈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태국 전기차 및 충전소 사업 ▲이토추상사와 도요엔지니어링이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암모니아 공장 건설 등에 자금이 투입된다.
일본 정부는 동남아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의식해 이 같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정부는 향후 아프리카와 중남미에 진출하는 자국 기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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